새 생명 희망의 등불 밝히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
지난 2002년 11월 창립대회를 가진 전북서부지부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지부로 성장했다. 그간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및 단체, 기관, 학교 등에서 수백 회에 걸쳐 장기기증운동 행사를 가졌다.
한편, 초중고와 대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인성교육에 장기기증과 접목한 금연, 금주, 건전한 이성교제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의 소중함을 계몽하여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에 동참하는데 학부모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군산·익산·김제·부안·정읍·고창·서천·장항 등 총 8개 지역을 관리하고 있는 전북서부지부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기기증 홍보를 통해 2011년 2월 현재 2만628건의 회원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골수 739명, 간 44명, 심장사 1,055, 조직 853, 신장 294명, 뇌사시 기증 7,105명, 시신 및 사후 각막기증 1만1,226명 등 많은 서약자들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이웃에게 나눠주기를 희망했다.
무엇보다 학교에도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이 확산돼 영광여고가 학교로는 전국 최초로 장기기증 협약식을 체결, 300여 명이 장기기증을 희망했고 군산고등학교도 협약식과 함께 장기기증 희망서약서를 전달했다. 그 외 상산고, 전북과학고, 전북외고, 군산중앙고, 한일고 등 30여 개 학교들이 생명사랑운동에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에 생명의 참가치를 알려 자신과 타인은 존중하는 21세기의 바른 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활동의 폭을 더 넓혀가고는 준비를 하고 있다.
코레일 전북본부, 도내 경찰관서, 한국전력, 주식회사 하림, 익산 약사회 등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전북서부지부와 장기기증 홍보 캠페인을 유치하여 임직원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전북도청과 군산시청도 행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김봉규 본부장은 “몇 년 전 만해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대체적으로 외면을 했었지만 이제는 자발적으로 장기기증 행사 요청과 서약이 하루가 다르게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가족단위 장기기증 서약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옥식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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