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방지턱 너무많아 턱 턱 막혀요
과속방지턱 너무많아 턱 턱 막혀요
  • 한성천
  • 승인 2011.02.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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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전주 구간을 잇는 산업도로 중에 2번째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평균 400m 간격으로 방지턱이 설치되어 있어 이 구간 출퇴근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

익산시 왕궁면 석정리 삼거리에서 춘포면사무소를 경유하여 익산시 LG화학 방향 석암리 삼거리로 연결되는 2차선도로에는 과속방지턱이 5km구간에 무려 12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 도로는 농촌도로를 확장하여 ‘시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익산시 2공단으로 진입하는 화물트럭이 자주 운행을 하여 산업도로의 역할도 겸하는 도로다.

과속 방지턱 설치는 사고방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우선 소통을 위해 도로를 확장한 기능성의 목적에는 저해적인 요소가 된다. 방지턱을 설치하는데 따르는 불합리한 점은 설치에 따른 예산이 소요되면서 차량 소통을 방해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또한 주행차량이 가속된 탄력을 줄이기 위해 급정거하면서 제동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통과하면서 받는 충격으로 차체의 수명이 감소되고 놀라움에 수반되는 운전자의 스트레스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오토바이나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시설물이다.

도로상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려면 반드시 차량진행 방향과 45도 각도의 사선으로 황색(폭: 45∼50㎝)과 백색(폭: 15∼20㎝)을 교대로 도색하여 노면표시로 운전자에게 예고하여야 함에도 익산온천랜드 앞 도로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방지턱은 편도에만 설치하여 과속방지턱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운전자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에서 이곳을 매일 왕복하는 직장인 K씨는 “전북 교통사고율이 전국 1위로 알려져 있는데 삼례∼익산 구간을 과속방지턱 설치율 1위 지역으로 지정해야 할 것”이라며 “심야에 이곳을 지날 때는 더욱 긴장된다.”고 말한다.

다른 직장인 L씨도 “원래 1차선 정도의 소로를 2차선으로 확장했는데 과속 방지턱 영향으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해 도로 기능이 예전과 같아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설치된 방지턱을 제거하려면 민원들의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편협적인 의견보다 산업보조도로로서 이용률과 안전성, 그리고 외지인들이 이용하였을 때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후된 도색 보완, 설치개소를 줄이거나 점멸등으로 대체하는 등 개선을 향한 폭넓은 검토가 필요하다.

오익주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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