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남씨도 연극배우인 윤석화씨 그리고 방송인 정미홍씨도 입양.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아이를 입양해 잘 키우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별히 인기 스타의 입양이라고 해서 화제로 삼는 건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지도층 또는 대중적 관심의 대상이 되는 층에서 부모가 없거나 버려진 아이들을 거둔다면 그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 외국으로 입양해 가는 숫자가 2천300여명에 이른다.여기에 비해 국내 입양은 1천641명(지난 해 통계)으로 국내 입양이 훨씬 낮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그래도 수년 전에 비해 해외입양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지난 88올림픽 개최 무렵까지만 해도 한 해에 6천여 명씩 어린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돼 나가 유아를 수출하고 있다는 비아냥을 국제적으로 받기도 했다. 그 때 이런 해외입양 숫자는 미국에 입양된 모든 외국어린이의 59%에 해당하는 많은 수였던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생활도 선진국 수준에 가깝고 또한 입양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국내 입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혈통을 잇기위해 항렬을 따지는 등의 인식이 희박해져 가고 있다 .기독교 박애정신에 따라 복지차원의 입양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차인표·신애라씨 부부도 그 정신에서 모범을 보인 것이다. "배가 아파 낳은 아들과 가슴 아파 낳은 딸. 모두 소중한 가족"이라는 그들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