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조별 리그에서 한국에 3-7로 충격의 완패를 당한 미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작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던 간판 타자 마크 테세이라(텍사스)는 "우리는 못했고 한국은 잘했다"고 한마디로 완패를 시인했다.
테세이라는 "경기에 지는 이유는 잘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패전의 빌미를 제공한 선발투수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는 "오늘 리듬이 나빴다"면서 "잘 던지려고 했지만 볼을 생각대로 뿌리지 못했다"고 자신을 탓했다.
윌리스는 "내가 던질 수 있는 최선의 볼을 던지지 못했다"고 거듭 이날 플레이가 신통치 않았음을 자인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는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반성하고 "특히 우리는 주자가 있을 때 타격이 형편 없었다"고 방망이가 터지않은 것을 가장 큰 패인으로 꼽았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