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후보 방송사 토론회 보이콧에 논란 일어
이성윤 후보 방송사 토론회 보이콧에 논란 일어
  • 특별취재반
  • 승인 2024.03.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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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후보
이성윤 후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김건희 ‘여사’ 호칭을 문제 삼아 ‘KBS 후보자 토론회’를 보이콧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성윤 후보는 이날 저녁 KBS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공약 소개 자막에 첫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에서 ‘여사’를 추가한다는 제작진의 통보를 이유로 토론회 전면 보이콧에 나섰다.

이에 KBS전주총국 심층토론 제작진은 통보한 적이 없다며 당시 상황을 확대 해석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날 이성윤 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BS 방송토론회를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저의 첫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이 아닌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으로 자막을 변경해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언론의 중립의무에서 벗어나 선거에까지 개입한 심각한 선거 방해 행위, ‘공약 입틀막’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단순한 제작진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KBS의 결재라인이 저의 공약을 수정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KBS의 선거개입 행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번 사건의 진상조사와 대국민 사과가 선행되기 전까지 저는 KBS 방송토론회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프로그램 담당자가 캠프 관계자와 통화에서 ‘여사’가 들어가서 공약의 취지가 달라진다는 의견이라면 불필요한 논란을 사지 않기 위해 자막 노출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토론회 현장에서 후보가 공약을 충분히 전하라고도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1시간 뒤 오늘 밤 토론회를 나가지 못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프로그램 제작진은 ‘여사’가 들어간 자막으로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하지 않았음을 거듭 밝혔다.

또, “통상 실무진 선에서 논의하는 자막을 두고 KBS 결재라인이 후보자의 공약을 수정하려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며 “이성윤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KBS는 선거방해 행위를 하지 않았고 더욱이 선거 개입이 의심될 만한 그 어느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성윤 후보의 토론회 보이콧에 대해 경쟁 상대인 강성희 후보는 “토론 불참은 국민과 전주시민을 모욕하는 일”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강성희 후보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토론은 후보자 상호 간의 검증의 시간이며 유권자가 후보자를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유권자와 약속을 일방적으로 박탈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성윤 후보는 국민과 전주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국민앞에서 말할 의무가 있다”며 “부족한 점을 회피하고 도망간다면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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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좋아 2024-03-27 11:36:41
강성희후보 화이팅 입니다
부족한 이성윤 후보는 집으로 가셔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