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치열한 선거구로 꼽혔던 ‘정읍·고창’에서 윤준병 후보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친구인 유성엽 전 의원과의 2번의 결투에서 모두 승기를 잡은 윤 후보는 ‘현 정권을 견제할 야당 후보’라는 민심까지 더해지면서 지지율이 ‘파죽지세’다.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22대 총선 전북지역 여론조사(1차/5개 선거구)’ 결과 정읍·고창 선거구에서 민주당 윤준병 후보가 78%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최용운 후보가 7%로 그 뒤를 이었지만 이들의 지지율 차이는 무려 71%p로 멀찌감치 벌어졌다. 자유통일당 정후영 후보는 2%에 불과하며, ‘없음·모름·무응답’은 14%로 조사됐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윤준병 후보가 83%로, 7%를 지지를 받은 최용운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에서 윤준병 후보가 높았으며, 특히, 30·40·50·60대에서는 8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18~29세에서는 57%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18~29세에서 ‘없음·모름·무응답’은 31%로, 청년층의 선거 무관심은 물론 윤 후보와 민주당이 청년 표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윤준병 후보가 정읍과 고창에서 각각 78%, 77%의 지지율을 기록, 양 지역에서 고루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이번 총선에 대한 정읍·고창 지역민의 인식 조사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 여당 후보 당선’ 지지율은 16%에 머문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여당 후보 당선’은 71%로 집계, 윤석열 정권 심판론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조국혁신당(32%)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미래는 7%, 새로운미래는 3%, 녹색정의당·개혁신당은 각각 1%에 머물렀다.
특별취재반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2대 총선 전북지역 여론조사(1차/5개 선거구)’를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익산시갑 500명·익산시을 500명·정읍시·고창군 501명·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502명·완주군·진안군·무주군 502명)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가중보정을 위해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으며, 응답률은 익산시갑 21.2%, 익산시을 17.5%, 정읍시·고창군 23.5%,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23.6%, 완주군·진안군·무주군 23.1%다.
표본오차는 선거구별 95% 신뢰수준에서 ±4.4%p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