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식습관이 주식이던 쌀에서 밀가루·육류 등으로 변화하는 동시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쌀 소비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평균)은 56.4㎏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63년 이후 역대 최저치로, 30년 전(1993년·110.2㎏)과 비교해 절반 가량 줄었다.
시중에 판매하는 즉석밥이 보통 200g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한 사람이 하루에 밥 한 공기도 채 먹지 않은 수준이다.
또한,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쌀 섭취 끼니 수는 1.86회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2.27회 △6∼17세 1.92회 △40∼59세 1.91회 △18∼39세 1.43회 등의 순이다.
외식으로 쌀을 섭취한 하루 평균 끼니 수는 여자(0.50회)와 남자(0.73회) 모두 1회가 되지 않았다.
하루 세끼 중 아침이나 저녁은 내식 끼니의 비율이 높았으나, 점심은 외식 끼니의 비율(49.9%)이 내식(42.4%)보다 높게 나타났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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