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 소프트테니스팀 용병 하야시다 리코, 회장기대회서 돌풍
순창군청 소프트테니스팀 용병 하야시다 리코, 회장기대회서 돌풍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4.03.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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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청 소프트테니스팀 김옥임 감독과 히야시다 리코 선수(오른쪽)가 경기 후 기념촬영을 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청 소프트테니스팀 외국 용병 선수인 하야시다 리코가 제45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순창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하야시다 리코는 일반부 여자 단식 결승에서 여자 소프트테니스 전통의 강호인 NH 농협 이민선을 4대2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혼합복식에서도 리코는 음성군청의 박재규와 한 조가 되어 동메달을 추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올해 1월에 창단한 순창군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감독 김옥임)이 첫 대회에 출전해 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에서 돌풍의 주역 자리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 리코는 소프트테니스 종주국인 일본 출신으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순창군에서 여자 소프트테니스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외국 선수다.

 지난 2021년까지는 도쿄여자체육대학 소속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어 왔다. 특히 3년간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김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선수 자신의 기량 및 성실성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며 이번 대회에 실력을 당당하게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올해 1월에 창단해 훈련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첫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순창군 소프트테니스가 국내를 넘어 국외에서도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순창군청 남자 소프트테니스팀의 윤형욱은 지난 23일 열린 일반부 남자 단식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수원시청 전진민에게 패배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또 순창군의 다크호스 진인대 선수도 준결승에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수원시청 김진웅을 4대1로 이겼다. 하지만 결승에서 윤형욱을 이긴 전진민(수원시청)에게 역시 패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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