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의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주제로 CVO 1주차 강연을 펼쳤다.
김 지사는 전북자치도 시대의 운영방향 및 핵심전략은 물론, 취임 후 1년 반 동안의 행보를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 내 원우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 지사는 “아시다시피 지난 1월 전북은 특별자치도라는 역사적인 출범을 하게 됐다. 1896년부터 128년 동안 유지해 온 전라북도 체제를 벗어던지고 우뚝 서게 됐다”면서 “지역에 전해오는 찬란한 역사적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다는 그 출범의 뜻을 실천하고자 올해 사자성어로 ‘백년대계’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강원도가 14년 동안 준비해 통과된 특별자치도를 전북이 불과 6개월 만에 얻어낸 만큼, 특별자치도 성공에 대한 짊어져야 할 책임감도 무겁다고 김 지사는 전했다.
김 지사는 “그렇다면 도대체 특별자치도를 통해 전북이 무엇을 할거냐,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며 “한 마디로 말하면 우리 전북이 ‘도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부여받았다’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부처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도지사가 가지고 와서 우리 지역 실정에 맞게 또 신속하게 규제 권한을 행사하면서 여러 가지 산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우리가 14개의 특구를 지정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부여 받았기 때문에 올해는 특구 지정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이차전지 유치에 성공하며 전북의 저력을 보여준 김 지사는 이제는 바이오와 방산을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 시대 제가 그리는 그림은 ‘전북경제 활성화’를 넘어 ‘전북도민의 자존심 회복’에까지 이른다”며 “도민들의 소외감을 보듬고 전북 독자 권역으로 차별성을 키워 자부심을 고취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전북자치도 출범과 새만금 사업 본격화, 기업 유치 등으로 도민들이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도민들은 동학농민혁명의 후예들이다. 충분한 역량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끝까지 도전해서 전북경제를 살리라는 도민의 뜻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제9기 CVO 명단을 면면이 살펴 보니 정말 쟁쟁하신 분들이 들어온 것 같아 크게 성공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며 “앞으로 1년 간 알찬 강의들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길 바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민일보는 지난 2016년부터 CVO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한 학기 13주씩 총 26주차 1년 교육과정을 운영해 성공학, 교양시사, 혁신경영학, 융복합이론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문화 탐방과 원우기업 탐방 등 현장 프로그램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료 후 동창회를 조직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양병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