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한국의 정치 개혁 특별좌담…‘녹생평론(통권 제185호)’
진정한 한국의 정치 개혁 특별좌담…‘녹생평론(통권 제185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3.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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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평론(2024년 봄 통권 제185호·1만7,000원)’은 테크노크라시, 인공지능, 민주주의를 키워드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삶의 터전을 고민한다.

 먼저, 총선을 앞두고 진정한 한국의 정치 개혁은 어떤 내용이 되어야 할지를 다룬 특별좌담을 수록했다. 서울을 모델로 삼고 따라잡고자 하는 한 전 국토가 개발로 쑥대밭이 될 수밖에 없다.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눈을 돌려 자연환경과 공동체를 보존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이번 좌담에서는 작은 지역단위의 자치, 주민들의 삶터와 정치의 장(場)이 일치되어야 하는 이유를 각 지역의 현장 경험을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인공지능 시대 속 인류의 고민도 놓치지 않았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글을 통해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위험요소, 국제적 규제와 논의,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술적,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철학적 문제, 인공지능을 포함한 현대사회의 거대기술들이 인간을 무기력한 소비자로 전락시키고 있는 모습, 교육분야에서의 무차별적인 도입에 대한 우려 등 우리가 어떤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에 머리를 맞댄다.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이 가야 할 방향, 친환경농업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도시에서 생활협동조합 조합원으로서 살아가는 의미 등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현안도 다루었다. 현대사회를 정면으로 응시한 날카로운 작품과 서평은 사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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