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 ‘공동접속설비(양육점)’ 부안 확정으로 탄력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 ‘공동접속설비(양육점)’ 부안 확정으로 탄력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4.03.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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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최대 관건인 전력계통연계의 시발점이 될 공동접속설비(양육점) 위치가 부안군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최대 관건인 전력계통연계의 시발점이 될 공동접속설비(양육점) 위치가 부안군으로 최종 확정됐다.

아는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핵심시설인 만큼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4일 민관협의회를 열고 고창군과 부안군 주민간 합의를 바탕으로 양육점을 부안으로 최종 결정했다.

양육(洋陸)점은 발전단지전력을 해저케이블에서 육지로 연결되는 지점으로, 향후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 등 전력계통연계를 위한 핵심 시설이다.

이를 위해 전북자치도는 그동안 고창, 부안 두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전력계통연계 양육점 결정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투명성을 지닌 합의안을 도출하고자 지난해 12월 민·관상생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왔다.

민·관상생협의체는 전북자치도, 고창군, 부안군 등의 관계자와 양 지역 주민대표, 한국전력공사, 한국해상풍력,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갈등조정 전문가(이강원 소장) 등 16명으로 꾸려졌다.

민·관상생협의체는 총 5회에 걸쳐 운영, 이 과정에서 전력계통 관련 주요쟁점 해소와 지역 상생방안, 주민의견 수렴 등 주민수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벌여왔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이번에 최종적으로 양육점이 확정된 것이다.

양육점 결정됨에 따라 전력계통 구축 등 다음 단계 추진이 가능해 진 것으로, 이에 현재 추진 중인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고창, 부안 해역에 총 14조원을 투자해 2.46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달 내 부안군에 전력계통 구축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경과대역 조사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2.46GW 가운데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1.2GW급 풍력발전설비 및 부대시설’을 본격 진행하기 위해 해상풍력 민간사업자 공모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말까지 공모 지침을 확정하고 절차를 진행, 연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양육점이 확정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협조해 준 양 지역 주민과 관련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양육점이 결정된 만큼 주민수용성을 최우선으로 전력계통을 구축하면서 연내 1.2GW 규모의 민간사업자 선정 등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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