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에서 전통 장류의 명인이나 기능인들과 함께 만드는 장 담그기 행사가 열린다.
순창군 출연기관인 (재)순창발효관광재단이 ‘2024 순창 장 담그는 날’행사를 맞아 도시민 장독대 분양 참가자를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민 장독대 분양은 참가자가 명인 또는 기능인과 함께 직접 장을 담그고 명인·기능인의 장독대에서 숙성된 장을 각 가정으로 배송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장독대 분양 가격은 1팀(1구좌 기준)당 11만원이다. 개인 및 가족, 단체 등 모두 10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아울러 현장 참가를 사전 예약한 참가자는 4월13일 토요일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장 담그는 날 행사에도 참가할 수 있다.
즉 ▲메주 만들기 포퍼먼스(13시∼14시)▲명인·기능인과 장 담그기(14시∼15시30분)에 참여가 가능하며 현장에서 고추장 50g도 함께 받아갈 수 있다. 특히 이번 순창 장 담그는 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장 내려온다 퍼레이드와 어린이 공연, 풍물 대동굿, 플리마켓 및 체험부스 운영 등이 펼쳐지면서 참가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장류의 본고장 순창을 방문해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전통 장 담그기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장 담그기 문화가 세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될 수 있도록 동참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독대 분양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도시민은 순창발효관광재단 홈페이지(http://www.sftf.or.kr/)를 참고해 3월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 예약이나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순창전통고추장정보화마을(063-653-0703)이나 순창발효관광재단(063-652-6519, 010-4103-2884)으로 문의하면 된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