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아태지역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소지역 협력회의 개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아태지역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소지역 협력회의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3.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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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아태지역 무형유산의 정책 변화와 지역적 과제 모색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소지역 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태평양 회의가 동시에 열린다.

센터는 2010년부터 해마다 소지역 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해 왔다. 각 회의에는 국가별 무형유산 핵심 관계자가 한곳에 모여 최신 무형유산 정책과 동향을 공유하고, 소지역별 특색에 따른 무형유산 보호와 상호 협력적 발전 관계를 논의한다.

아태지역은 다양한 무형유산의 보고이자 보호에 있어 여러 도전과제가 있다. 또한 소지역별 특성이 뚜렷하고 여러 국가에 걸쳐 공유되는 공유유산이 존재한다. 이러한 지역적 차원에서 논의해야 하는 다양한 의제를 바탕으로 무형유산 보호 전략과 정책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위해 소지역 회의가 개최되는 것이다.

먼저 중앙아시아 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무형유산의 경제적 활용’을 주제로 열린다. 현재 센터는 실크로드 리빙헤리티지 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사회·경제적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무형유산의 역할과 지역협력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공유 무형유산 교류협력과 전통축제 및 공예의 경제적 활용에 전략적 방향을 두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형유산의 경제적 활용에 대한 지역적 이슈와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해 중앙·서아시아의 무형유산 보호 및 진흥 전략을 구체화해 나간다.

태평양지역은 코로나로 인해 6년 만에 가지는 대면 회의로 ‘무형유산 보호와 재난위험경감(DRR)의 통합교육’을 주제로 진행되며, 태평양지역 12개국 무형유산 정부 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발전(교육지표 관련)을 위한 무형유산 활용 교육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으로 다양한 전통지식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교육적 접근 전략은 미래세대를 위해 무형유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전승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남아시아 지역회의는 5개 국가 무형유산 담당관과 유네스코 지역사무소 문화담당관이 함께 모여 최근에 변화하는 문화정책에 근거한 무형유산 제도적 변화와 그에 따른 국가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EBS,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남아시아 콘텐츠를 다루는 국내 문화 기관 관계자가 참석하여 기관별 남아시아 협력사업을 소개하고, 나아가 지속적 협력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한 네트워킹 세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사회 문화 정책은 2022년 세계문화정책회의 몬디아쿨트 선언, 2023년 협약 20주년 기념 글로벌 미팅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 보호의 미래를 향한 서울비전’선언, 2024 문화예술교육 유네스코 프레임워크 채택 등 다양한 국제지표와 정책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

유네스코아테무형유산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많은 제도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며 “센터는 무형유산 소지역 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이러한 새로운 변화들에 대응하는 무형유산의 정책과 지역적 과제를 모색하고, 협력 관계를 통해 국제적 흐름에 맞춘 다양한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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