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친환경쌀 서울 이어 제주 학교밥상 상륙
고창 친환경쌀 서울 이어 제주 학교밥상 상륙
  • 고창=임용묵 기자
  • 승인 2024.02.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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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서울 500톤·제주 450톤 학교급식 공급

 고창군 친환경쌀이 서울과 제주도의 학교밥상을 책임지며 친환경농업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고창군은 한결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대·이하 한결)이 제주특별자치도 학교급식 친환경쌀 공급 생산자단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결의 이번 선정은 대규모 벼농사를 짓지 않는 ‘유이’한 지자체였던 서울과 제주의 학교급식에 진출, 고창쌀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제주도는 최근 2026년 2월까지 2년 동안 제주도 초중고와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833개교 10만9000여 명에게 친환경 쌀 급식을 위한 공급업체 선정 작업을 벌였다. 연간 1200톤의 친환경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사업으로 생산자 단체와 해당 지자체의 자체 선별작업 등 꼼꼼한 작업이 이뤄졌다.

 서류 및 현장심사와 품평회 평가를 통해 한결 등 전남·북 3개 법인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3곳은 급식이 실시되는 기간에 1주일 단위로 쌀을 도정해 제주 각 학교 급식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결은 찹쌀을 포함한 친환경쌀을 매년 450톤씩 제주에 공급하게 된다. 2년간 공급하는 쌀은 모두 29억원에 달한다.

한결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대·이하 한결)

 한결은 2022년 말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서 공모한 친환경 양곡 생산자 단체에 최종 선정돼 2025년까지 3년동안 서울시내 학교에 친환경쌀과 잡곡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규모는 500톤, 15억원에 달한다.

 한결은 전국 최고의 수준을 갖춘 고품질 쌀 가공시설 및 건조·저장시설에서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 에브리데이, 올본 등 전국 700여 개소에 친환경 쌀을 납품하고 있다.

 한결은 고창 친환경쌀의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학교급식 등이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인 분야인 만큼 수출을 통해 새로운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건강하고 안전한 고창 친환경 쌀을 제주도 전역에 공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민과 상생하며 고창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릴 수 있는 판로개척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고창=임용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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