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규 신임 전주지법원장 “재판지연 해소를 통한 국민기본권 보장 노력”
정재규 신임 전주지법원장 “재판지연 해소를 통한 국민기본권 보장 노력”
  • 김슬기 기자
  • 승인 2024.02.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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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출입기자 간담회가 열린 5일 전주시 전주지방법원 11층 중회의실에서 정재규 전주지방법원 신임 법원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수훈 수습기자
법조 출입기자 간담회가 열린 5일 전주시 전주지방법원 11층 중회의실에서 정재규 전주지방법원 신임 법원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수훈 수습기자

“재판 지연 해소를 통한 국민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법원장으로서 동료 법관들과 직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5일 제53대 전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정재규(59·22기) 신임 법원장의 소감 한마디다.

정재규 신임 전주지방법원장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법원장 후보 없는 추천제를 통해 법원장이 된 것에 대해 “시스템의 장단점은 항상 공존한다. 이번 인사도 대법원장님이 여러 방향을 고려해 법원장 발령을 냈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판사 생활 28년 중 절반 정도를 전주지법에서 근무해 왔다. 상대적으로 다른 판사들보다 사법행정 보직 등을 맡은 경험이 많다. 이러한 경험을 인정받아 법원장이 된 거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법원장님 임명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참여재판·영상재판·전자소송 등의 실시율 저조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정 법원장은 “법관의 독립이 가장 중요하고 제도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은 담당 판사이기 때문에 재판에 관여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민참여재판·영상재판·전자소송 등의 제도들은 국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라 생각한다”며 “해당 제도들을 잘 조성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많이 활용돼 서비스가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가 발전하면서 국민도 재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법원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재판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기에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다 생각할 수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 재판 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급심 판결의 경우 모든 판결문을 공개하는 등 법원이 하는 일을 더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그는 법원에 대한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제53대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은 “법원이 지금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 투명한 법원을 만들기 위해 매번 정진하고 노력하겠다”며 “전주지방법원장으로서 재판의 독립을 보장하고 재판 분위기를 납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 법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북 사대부고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군법무관으로 법조계에 발을 들인 뒤 광주지법 판사, 전주지법 판사, 광주고법 판사, 전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전주지법 군산지원장, 창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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