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치솟는 물가에 주부들 ‘한숨’
설 명절 치솟는 물가에 주부들 ‘한숨’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4.02.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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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주부들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지역 내 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명절 성수품목의 가격이 이미 최고점을 찍었고, 앞으로 수요가 밀리면서 더 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설 상차림 비용(4인 기준, 33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총 27만7,629원으로 전년 26만534보다 6.6% 올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38만6,430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25만2,254원, 중소형마트 24만762원, 전통시장 23만1,07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류 중 쌀은 10kg 기준 3만3,323원으로 지난해 대비(3만737원)으로 8.4% 인상됐다.

과일 가격은 지난해 대비 폭등했다. 사과(300g)는 전년보다 69.6% 인상된 4,690원, 배(700g)는 56.4% 오른 6,122원, 단감(200g)은 45.7% 오른 2,051원으로 조사됐다. 밤(1Kg)은 1만44원으로 6.9% 인상, 대추(400g), 1만 2506원으로으로 21.4% 인상, 곶감(국산 10개) 1만3650원으로 21.7% 올랐다.

과일의 경우 이상고온으로 냉해 피해와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탄저병 발생과 함께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시금치(400㎏)는 4,856원으로 전년보다 54.1%나 올랐으며 대파(1㎏) 역시 5,686원으로 41.6%가 올랐다. 배추(1포기·2㎏)는 여전히 작년에 이어 3,643원으로 25.3% 인상됐다.

또 참조기(국산 1마리)는 26.5% 오른 1만246원, 부세(수입산 1마리)는 12.6% 오른 4,845원, 동태포(500g)는 4.7% 오른 7,599원을 기록했다.

센터는 정부에서 농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톤을 공급하고 840억원을 할인 지원에 투입해 설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지역별, 품질별 판매 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격정보 비교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www.sobijacb.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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