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 실종 등 안전사고 예방강화
치매 어르신 실종 등 안전사고 예방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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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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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늘어나는 치매환자들의 실종 등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치매환자들은 인지능력·시공간 파악능력이 떨어지면서 길을 잃거나 배회하다 교통사고, 하수구에 실족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예방대책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지난 10일 무주군 안성면 한 텃밭에서 발견된 80대 치매노인의 경우 길을 잃고 추운 날씨에 배회하다 발생한 것이다. 특히 요즘 엄동설한에 동사 등 위험에 크게 노출 돼 있다.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보면 전북 도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40만 3천2백여 명 중 치매 인구는 5만 7천4백여 명이 넘는 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인 셈이다. 80대 이상 노인층에서 전체 치매환자의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치매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실종 치매환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청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치매환자 실종 신고 접수가 1만 4천5백여 건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7년1만 2천4백여 건과 대비해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매년 증가해 온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치매 고령자 실종을 막기 위해 치매환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연동시스템 서비스 운영과·경찰청의 치매환자에 대한 사전지문 등록제 등 전방위적 노력으로 치매환자 실종자 상당수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는 있다.

하지만, 무주군 안성면 사건처럼 하루 새 변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않다고 한다. 전북도에서 고령층 치매환자 4백여 명에게 배회 감지기를 보급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전량 보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치매환자가 홀로 나와 길을 잃었을 때 실족사고. 교통사고·기온변화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조치 강화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실종 치매환자의 조기발견과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틀 실한 보호예방 강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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