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8차 독자위원회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8차 독자위원회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3.11.2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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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눔문화 확산 앞장서 주길”
일자리 없어 청년유출 심각 지속 관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민동참 유도
내년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재조명 / 보육환경 개선 등 이슈 후속보도 주문
전북도민일보 제8차 독자위원회가 27일 11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수훈 수습기자
전북도민일보 제8차 독자위원회가 27일 11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수훈 수습기자

전북도민일보 2023년도 제8차 독자위원회가 27일 오전11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학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달 지면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위원들의 날카로운 지면 평가와 의견 개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환 본보 사장은 “참석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지면 발전을 위해 고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전정희 위원(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 11월 7일자, 23일자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보도가 주목을 끌었다. 휴양 콘도미니엄, 빌라, 공연시설, 대관람차, 애견호텔, 공룡전시장과 지역 생산품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차별성이나 명분이 부족한 듯하다. 물론 민간투자 한계도 있겠지만 기존 테마파크의 터울을 뛰어넘는 산물이기를 바란다. 그래야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을 모을 수 있다. 언론에서도 그런 점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11월 9일자 ‘20대 청년들 떠나간다’ 보도와 관련 청년들이 떠나는 가장 근본적 이유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기업친화적 정책이나 기업유치 등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11월 10일자 ‘청년층 정신건강 빨간불’ 등 청년관련 연속보도는 고무적이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만큼 더욱 중요하다. 이에 지속 관심을 당부한다.

▲송호석 위원(전북지방환경청장)= 폐유와 폐유기용제, 폐페인트, 폐락카 등 유해폐기물을 무상수거하는 서비스가 내달까지 시행된다. 군산과 김제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은 특히 환경관리가 취약한 영세사업장의 유해폐기물 처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다. 지난 4차 계절관리제는 이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와 좋음·나쁨 이상의 일수가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산업활동이 증가하고, 기상여건의 전망도 녹녹치 않다. 미세먼지 줄이기 도민 동참을 위해 쓰레기 불법소각하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홍보를 당부한다. 지방하천으로 분류된 전주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언론에서 공론화 필요성 등 관심을 가져주길 주문한다.

▲이경윤 위원(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전주에는 6개의 특화거리가 지정돼 있다. 전주시가 지속가능한 관광거점이 되기 위해서 새 문화콘텐츠가 필요하다. 관광콘텐츠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배우 높다. 음식의 고장이라는 전주는 막상 음식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원도심 거리를 연결하는 관광로드를 구상, 먹거리에 집중도 필요하다. 최대 관광지 한옥마을과 연계 전라감영, 웨딩거리와 차이나거리, 영화의 거리까지 연결하는 관광로드를 설정하고, 가맥과 같은 음식문화 개발이 필요하다. 지역상권조례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구체 사업이 필요하다. 11월 2일자 기획 ‘걸어서 인물 속으로-황진 장군’ 보도가 주목을 끈다. 역사적 인물 발굴을 위한 후속 기사를 기대한다. 내년이면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는다. 국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가치 재조명 필요성을 부각했으면 한다.

▲한종관 위원(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 주요 지역에‘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져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다. 이러한 때에,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지역사회의 분위기가 위축돼 지역 공동체 일원으로서 ‘나눔문화’가 자칫 소홀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이제 ‘나눔’이 단순히 수혜를 베풀어주는 기부가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연말연시 사회적분위기에 맞춰‘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투자한다’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언론이 앞장서 활발한 캠페인이 전개되길 바란다. 11월 21일자 전북에 1조원대 국제금융센터와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한다.

▲김학수 위원장(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10월 27일자 ‘세수펑크 도-교육청 학교급식비 실랑이’보도가 돋보였다. 이후 사설 “전북도 학교급식비 지원 중단해선 안 된다”는 내용과 잇따라 후속기사를 통해 교육청과 전북도가 학교급식 지원사업 재원 분담을 교육청 60%, 지자체 40%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전북도민일보가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 여론을 선도한 결과라고 본다. 11월 6일자 ‘전북, 2024년부터 완전 무상보육… ‘아이키우기 좋은 전북’ 기대’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후속 보도를 통해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에 더욱 많은 관심을 주문한다. 11월 23일자 ‘전세 보증금 미반환 피해 확산’ 기사를 통해 1억 이하 소형주택에서 청년층과 서민 세입자가 전세대출금을 못받고 이자 등 빚더미에 짓눌리는 악순환 현상을 짚었다. 피해회복 방안도 중요하지만, 금융지원이나 경제적 지원방법에 대한 후속조치 도 필요할 것 같다.

▲윤방섭 위원(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지난 11월 7일 국회에서 전북도민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사업 정상화를 위한 도민 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이에 11월 8일자에 상세한 기사와 사진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아쉬운 점은 기사 한켠에 ‘전주병, 익산갑, 정읍·고창 선거구 총선 화약고’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날 행사에서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대결구도와 대회시 연설자 선정 등에 관해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날 도민이 새만금사업에 대한 간절함을 외치는 상황에서 연설자 선정이라는 단순 해프닝성을 기사화했다는 점은 이 대회의 중요성을 조금 격하시킨다는 느낌이다. 이처럼 사소한 부분도 주의해서 보도해줬으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다.

▲김영일 위원(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11월 6일자‘전북 지자체 구내식당, 지역농산물 구매 미흡’제하 보도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 장려 등 법률 도입 취지와는 달리 저조한 실태를 짚었다. 근로소득자는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자는 10만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로 10만원을 그대로 돌려받고, 덤으로 농축특산물 등을 답례품으로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등 1석 4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자체별로 다양하고 매력적인 농축특산물 답례품이 구성돼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에 대한 지속 홍보를 당부한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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