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시킨 전북도…여야 협치 예산정국 관통 여부 주목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시킨 전북도…여야 협치 예산정국 관통 여부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11.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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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의 ‘협치’ 위력이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통과에 이어 예산정국까지 관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국민의힘 정우택·조은희·전봉민 의원 설득등 막후 역할 컸다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의 ‘협치’ 위력이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통과에 이어 예산정국까지 관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23일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 행안위를 통과하기까지는 김관영 도지사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 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익산을) 등 전북 정치권의 협치가 동력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이후 국회의 내년 예산 심의과정에서 원상회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전북 입장에서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 과정에서 보여줬던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 번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주는 새만금 SOC 예산 원상회복은 물론이고 전북 현안사업 예산 확보 성패의 분수령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의 내년 예산 법정통과일(12월 2일)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부가 삭감한 새만금 사업 예산뿐 아니라 전북 14개 시·군의 현안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을 비롯 정운천 의원, 김관영 도지사 등이 지난주부터 국회에 국가 예산확보를 한 베이스캠프를 차려두고 정부와 여야 정치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김관영 지사와 정치권은 국회의 내년 예산 법정 통과일이 임박하면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의 국회 행안위 통과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여야의 협치 없이는 새만금 SOC예산 원상회복 등 전북 현안사업들의 예산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 내 중론이다.

실제 정운천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이 행안위 전체회의를 통과하기까지 막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행안위 위원인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을 직접 만나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11월 중 행안위 전체회의 통과를 요청했다.

22일에는 법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행안위 제1법안소위원회의 법안심사가 시작되기 직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전북 정치권의 위력 시위를 펼쳤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과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구갑)을 설득한 것이다.

결국, 정운천 의원과 김관영 지사, 한병도 위원장의 적극적 설득으로 정우택 부의장은 법안의 통과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전봉민 의원은 특별한 이견이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희 의원의 경우 법안 통과에 반대 입장을 밝혀 난항이 예상됐으나 소위 사전회의장에서 정 의원의 간절한 입장 전달을 통해 소위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정리했다.

정운천 의원은 “쌍발통 협치로 소관상임위의 문턱을 넘었다”며 “오늘 통과된 법안이 올해 안에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도민들께 큰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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