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의원 교체 정조준…빠르면 12월말·1월초 윤곽
민주당, 현역의원 교체 정조준…빠르면 12월말·1월초 윤곽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11.23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혁신작업에 맞서 현역의원 교체를 정조준하고 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총선기획단이 현역교체에 총대를 메고 빠르면 12월말 늦어도 1월초 전북지역 현역의원 교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중앙정치권에 따르면 홍익표 원내대표의 지난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서 발언과 현역을 대상으로 한 선출직 평가위원회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초청포럼에서 “빠르면 12월 중하순, 늦으면 1월 초순부터 민주당 혁신의 시간이 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혁신은 국민의힘의 시간이고 민주당 혁신의 시간은 지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로드맵을 밝히고 인적쇄신 등 단어까지 언급하며 현역교체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주장했다.

홍 원대대표는 “민주당 공천은 빨라야 내년 2월”이라고 밝힌 뒤 “2월달 이전에 인적쇄신 등이 마무리 될 수 있다”며 “12월 중하순부터 1월 말, 2월 초순까지 정치개혁의 시간이 그렇게 늦다고 생각하지 않고, 국민에게 어필하는 시간은 그때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의 정치개혁 일정과 관련, “내년 1월말, 2월초 싯점은 현역의원 대한 선출직 평가가 모두 마무리 되고 민주당 지도부 입장도 정리될 것”이라며 “결국 민주당은 현역 교체작업은 선출직 평가 결과와 정치적 판단을 고려해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인적쇄신 발언과 함께 민주당 총선기획단도 선출직 평가의 기준 강화를 분명히 하고 22대 총선에 적용할 방침이다.

전북은 현 지역구 의원뿐 아니라 전주을과 군산에 비례대표 의원인 양경숙, 김의겸 의원이 각각 출마할 예정이어서 이들에 대한 선출직 평가도 주목된다.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되면 당헌·당규의 적용과 상관없이 최고위원회 등 당지도부로부터 불출마 권유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혁신 작업이 모두 끝난후 민주당의 현역의원 물갈이등 개혁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뒤늦게 개혁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국민의힘 보다 더 강도높은 현역교체를 진행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실제 총선기획단은 현재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대상으로 하는 감산 범위는 유지하지만, 감산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하위 10% 미만에 대해서는 감산 비율을 30%로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하위 10% 이하는 경선득표 감산 비율을 30%로 강화하고, 나머지 10% 하위 평가자는 현행과 같이 20%를 감산하는 것이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선출직 평가에 대해 “현역 교체에 방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감점폭은 무의미 하다”라며 “선출직 평가 하위 20% 해당자는 출마 여부가 불투명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