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으로 향하는 ‘2023전주완창무대’, 세 번째 김정훈 명창의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중반으로 향하는 ‘2023전주완창무대’, 세 번째 김정훈 명창의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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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명창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 ‘2023전주완창무대’가 심금을 울리는 심청가로 또 하나의 역사를 쌓아간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보라)이 주관하는 ‘전주완창무대’는 세 번째 주자인 김정훈 명창의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로 완창 열전을 이어간다. 4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공연은 6시 30분께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명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박지윤 명창을 사사했다. 온나라 국악경연대화 판소리부문 은상, 보성세계소리축제 판소리부문 최우수상, 임방울국악제 판소리부문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이다.

 보성소리는 조선말 국창 박유전을 사사한 정재근의 조카 정응민이 여러 스승으로부터 배운 서편제, 동편제를 집대성해 이룬 판소리 유파다. 전남 보성을 근거지로 전승돼 보성소리로 불린다. 강산제 심청가는 서편제의 창시자인 박유전의 초창기 소리로 서편제의 너무 애절한 것은 지양하고 되도록 점잖은 기풍을 조성하고, 소리의 마디마디에 공력을 들이고 성음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특색이다. 박유전-정재근-정응민-조상현-박지윤-김정훈으로 전승되었다. 극적구성으로 보면 심청가는 ‘어린시절의 심청’, ‘처녀가 된 심청’, ‘황후로 환생한 심청’으로 나누어진다.

 이날 공연의 북은 전북무형문화재 판소리장단 예능보유자인 조용안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과 전남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박준호 해남국악전수관 대표가 잡는다.

 한편, ‘2023전주완창무대’는 11일 강길원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와 18일 박현영 명창의 ‘정광수제 수궁가’를 남겨두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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