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떠나는 ‘安골목 여행’
인문학으로 떠나는 ‘安골목 여행’
  • 나인구 도민기자
  • 승인 2023.10.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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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 우리가치 인문동행(인문학으로 생각하고 소통하는 풍성한 노년)’ 사업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12주)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3 우리가치 인문동행’ 사업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울감이 깊어진 국민을 대상으로 인문 프로그램을 진행해 위로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문가치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과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고자 추진하게 되었으며, 중소도시 및 산간벽지에 있는 노인복지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제공한다.

이에 전국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7월 19일부터 8월 2일까지 2주간 ‘2023 우리가치 인문동행’ 사업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총 48개소의 노인복지관에서 신청하였다. 이를 대상으로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교육위원회에서 심사위원들을 구성하여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 총 7개소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전주안골노인복지관에서는 ‘安골목 여행’이라는 주제로 매주 금요일에 11월 17일까지 전주 안골노인복지관 행복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글 마음조각가 김정배 교수(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김지훈 대표(문화통신사협동조합), 송선미 팀장(문화통신사협동조합)과 함께 어릴 적 추억을 찾아 우리 삶, 일상 속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소통하고,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어르신들이 그린 왼손 그림, 골목 놀이 품, 시, 딱지 등 모든 과정은 프로그램 종료 후 전시회를 통해 함께 나눌 계획이다. 참여하고 있는 이정희(가명)어르신은 ”우리의 추억 속 이야기를 꺼내 공감하며, 향수를 느끼는 보람된 시간이다. 젊어지는 기분을 갖게 해주어 고맙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꺼내고, 만지고, 느끼며 푹 빠져보는 ‘安골목여행’은 앞으로 남은 여행이 얼마나 즐거움과 기쁨이 될까 기대된다.

박수진 관장은“코로나19의 여파로 외출과 야외활동이 자제되면서 어르신의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깊어진 지금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동시에 건전한 여가문화의 장을 형성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나인구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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