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다산학’의 정수를 담은 2권의 책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다산학’의 정수를 담은 2권의 책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7.05 16: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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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연구에 ‘학(學)’이라는 글자가 붙는 것은 그 연구자가 단순한 해석이 아닌 자신만의 관점을 완성할 때 그렇게 불릴 수 있다. 조선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다산은 평생 동안 500권이 넘는 저서를 남겼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건축, 군사, 의학 등 손을 대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인데다, 엄청나게 많은 시를 지은 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산이 빛나는 점은 그가 당시 조선이라는 시대의 틀을 벗어나 백성의 삶을 깊이 고민한 현실적인 사상가였다는 점이다.

 다산 연구 최고 권위가인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평생 연구해온 다산학의 정수를 담아 2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50여 년의 연구와 19년에 걸친 1200회의 연재글로 다산의 연구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힘썼던 시간을 축적해 놓은 것이다.

 1권 ‘다산의 마음을 찾아’는 시와 편지글, 그리고 그의 삶을 통해 다산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에 집중했다면, 2권 ‘다산의 생각을 따라(현암사·각 권 2만2,000원)’은 공자의 본원유교를 잘못 해석하며 중세의 논리에 갇힌 주자학을 반박했던 다산학의 정수를 담았다.

 책에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이슈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다. 다산의 방대한 사상 중에서 현실과 접목시킬 수 있는 내용들을 가져와서, 지금 우리 현실을 개혁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는 데 200여 년 전 다산의 연구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다산의 글과 사상을 바라본 것이다.

 저자는 현재 다산연구소 이사장, 우석대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다산학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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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빛 2023-07-13 07:20:26
http://www.jabo.co.kr/37740 다산과 실학자들, 그리고 그들을 감싼 정조는 존경할 인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