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선택한 올해의 ‘동시대 시네아스트’는?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선택한 올해의 ‘동시대 시네아스트’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4.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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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실을 탐구하는 사유의 시네아스트 미아 한센-러브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 ‘무주 셀렉트 : 동시대 시네아스트’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미아 한센-러브(Mia Hansen-Love) 감독을 선택했다.

 ‘무주 셀렉트 : 동시대 시네아스트’는 전 세계 영화감독 중 동시대 영화 미학의 최전선에 서 있는,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가진 감독 1인을 선택해 그의 영화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아 한센-러브 감독은 15년간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반영한 영화 만들기를 통해 8편의 영화를 연출한 프랑스 감독이다. 그는 장편 데뷔작 ‘모두 용서했습니다’(2007)로 프랑스 아카데미상에 해당하는 세자르상 최고 데뷔작상 후보에 올랐고 이후 ‘내 아이들의 아버지’(2009)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과 평단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심한 연출력이 빛을 발한 다섯 번째 영화 ‘다가오는 것들’(2016)이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하면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현실과 픽션의 관계를 탐구한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베르히만 아일랜드’(2021)와 레아 세이두가 열연한 최신작 ‘어느 멋진 아침’(2022)의 칸영화제 감독주간, 최우수 유럽영화상 수상과 함께 이제 프랑스를 넘어 전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는 시네아스트 자리에 올라섰다.

  6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열리는 올 영화제에서는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연출작 8편 중 6편을 상영한다. 데뷔작 ‘모두 용서했습니다’부터 ‘내 아이들의 아버지’, 10대 소녀의 지독한 첫사랑을 담아낸 청춘 멜로 영화‘안녕, 첫사랑’(2011), 프랑스 EDM에 대한 헌사이자 청춘의 열정과 불안을 담아낸 ‘에덴: 로스트 인 뮤직’(2014), 그리고 ‘다가오는 것들’, 최신작 ‘어느 멋진 아침’ 등이다. 또한 영화 전문가와 함께 스페셜 토크가 진행되며, 국내 영화평론가들이 감독의 작품론을 담은 ‘동시대 시네아스트 NO.6’책자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 영화제인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선정한 미아 한센-러브 감독은 영화 만들기를 통해 삶의 진실을 탐구하고 사유해온 특별한 영화감독이다”면서 “그의 영화를 통해 자잘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가족과 친구, 인생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사유하는 가슴 따뜻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고 소개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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