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북 정치권의 도전과 과제
2023년 전북 정치권의 도전과 과제
  • 한병도 국회의원
  • 승인 2023.02.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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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국회의원
한병도 국회의원

지난해, 전북 정치권에는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전북특별자치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위한 새만금사업법이 처리됐으며, 전북 국가예산 9조원 시대가 열렸다. 이런 성과들은 도민의 응원과 지지 속에 전북 정치권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노력했기에 가능했다.

2023년, 이제 전북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준비하는 한편, 지역 발전을 위한 과제를 하나하나 매듭지어야 할 때이다.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과제가 없지만, 올해 전북 정치권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강조하려고 한다.

첫 번째 과제는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다. 의전원 신설은 지난 수년간 거듭 추진되어왔지만 여러 불가피한 상황이 겹치며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두고 인천, 충남, 경북 등 타 지자체도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민주당과 정부는 폐교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을 이미 합의한 바 있다. 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논의에 앞서 남원 의전원 설립이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다. 국회에서도 그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지난 12월 공청회가 개최되면서 법안 처리의 물꼬를 텄는데, 조속한 논의와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두 번째 과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다. 현행 법률은 대도시권을 ‘특별시ㆍ광역시 및 그 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군에 있는 지역’이라 정의하고 있어, 광역시가 없는 전북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전북은 광역교통망과 관련된 정부 예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회에는 이미 전북을 ‘대도시권’에 포함하는 법률이 발의되어 있다.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국비 지원을 통해 전주를 중심으로 익산, 군산, 새만금 등 주요 거점을 잇는 광역교통망 조성이 가능하다. 인접성 강화로 도민 편의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상임위 단계에서 신속한 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 세 번째는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수소 산업은 대표적인 미래지향 산업이자 차세대 먹거리다. 이미 우리 전북은 세계 최초로 수소 트럭을 상용화했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수소버스를 생산한다.

더욱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운집해있다는 점에서 인프라도 풍부하다. 국가적으로도 수소 산업의 성장은 미래 먹거리 육성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후보들도 앞다퉈 전북을 방문해 수소 산업 육성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조속한 국가산단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도 제3금융중심지 지정, 제2혁신도시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등 전북 발전을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어느 하나 쉬운 과제가 없는 만큼, 우리 전북 정치권이 다시 한번 한마음 한뜻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지난해 성공적이었던 협치와 소통의 경험은 앞으로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도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전북을 찾았다. 필자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고, 지도부도 이에 화답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특별자치도법 처리도 중앙당 차원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었는데, 이번에도 큰 약속을 받아 든든한 마음이다.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올해는 우리 전북 발전과 도약의 골든타임이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하며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으로서 전북 정치권이 마주한 도전과 과제를 해결해 내기 위해 다시금 신발끈을 동여매겠다.

한병도<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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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23-02-01 17:06:24
2혁신도시 필요없고. 익산역을 김제 전주 익산 접셩지역으로 이전하고 함열쪽애 역사를 하나더 짓자. 그럼 익산도 만족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