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가루쌀 쌀 수급 안정 기대된다
신품종 가루쌀 쌀 수급 안정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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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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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밀 대체 식량으로 개발한 가루쌀 재배가 올해부터 본격화 한다. 전라북도는 895ha로 전국 최다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재배 기술, 교육컨설팅, 시설장비 등 적극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가루쌀은 겉모양은 쌀이지만 성질은 밀가루와 가깝고 일반 밥쌀보다 한달정도 늦은 6월에 모내기를 시작, 중순께 수확 할 수있다고 한다. 또 밀처럼 이모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루쌀은 물에 오랜시간 불려서 빻아야 하는 일반 쌀과 달리 밀처럼 바로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가루 대체식량이다. 쌀을 가루로 만드는 비용은 밀보다 2배 이상 든다.

식습관 변화로 갈수록 쌀소비는 크게 줄어들면서 대신 밀 소비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밀 대체 식량으로 가루쌀 품종개발은 식량안보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에서도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연간 곡물 수요량은 2천100여만 톤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가운데 국내생산량은 420여만 톤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는 수입하기 때문에 식량자급율은 50%도 안된다. 그럼에도 연간 20여만 톤이나 과잉생산 되는 것으로 알려진 쌀 소비는 줄어들고 대신 밀 소비가 크게 늘고있는 게 현실이다.

이처럼 밀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지만 아쉽게도 밀의 국내 생산량은 기후나 농업기반 등 여건이 맞지 않아 1% 미만이다. 때문에 밀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따라서 국제곡물가격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곡물가격 불안정이 심화하면서 이에 대체할 식량으로 가루쌀 활용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이란 상황에서 ‘바로미2’로 명명된 새품종인 가루쌀은 수입 밀가루에 대한 대체는 물론 쌀수급에도 안정을 기할 수 있다는데서 기대가 적지않은 것이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전국 대비 45% 가까운 전국 최대 재배 면적규모는 가루쌀 소비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위해서는 고품질 재배 기술교육 등 농가에 대한 농업진흥청과 지자체의 적극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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