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 높아…가을 행락철 대형버스 사고예방해야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 높아…가을 행락철 대형버스 사고예방해야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2.10.2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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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행락철이 절정에 이르면서 전국 곳곳의 단풍 명소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대형버스 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10월~11월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7.2만대에 달해 1~2월에 비해 1.5만대가 더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대형버스 사망사고현황을 살펴보면 1년 중 10월에 가장 많은 대형버스 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대장 정기욱)는 대형버스 통행이 많은 휴게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대형버스 사고예방 홍보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본보와 함께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의 가을 행락철 사고예방 활동에 대해 알아보자.

 ◆행락철 대형승합차 사고예방 활동 

 가을 행락철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덩달아 급증,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월부터 11월사이 단풍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이어져야 한다.

 이에 전북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는 주로 활동하는 서해안선 90.4km 구간(고창-군산)과 호남선 77.5km(정읍-익산), 고창담양선 11.2km 인근의 휴게소를 찾아 대형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졸음운전과 대열운행의 위험성을 강조해 안전운행의 기본원칙 준수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차량 내 행락객을 상대로 버스 내 음주가무 여부와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일 증가하는 화물자동차의 교통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익산과 군산 등 화물차 출입이 잦은 톨게이트에서 후부반사지 부착 캠페인 및 졸음쉼터 이용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고속도로 내 암행순찰차 집중운영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균 25%로,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6%)의 약 4.1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12지구대는 지난해 연말부터 암행순찰차에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를 설치해 과속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움직이는 과속단속 카메라인 탑재형 교통장비의 과속처벌기준은 승용차량 기준 초과속도 20km/h 이하는 과태료 4만원·범칙금 3만원이며, 초과속도 21~40km/h는 과태료 7만원·범칙금 6만원으로 일반 과속단속 기준과 같다.

 암행순찰차가 이동하는 동안, 전방에 진행하는 차량의 속도를 자동으로 판별하기 때문에 기존 암행순찰차가 차량을 정지시켜 단속하는 방식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가을 행락철에는 과속유발이 예상되는 가을철 주요 관광지(내장산 등)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배치해 행락철 사망사고 제로화에 앞장서고 있다.

 ◆가을태풍 예방 

 태풍은 주로 여름철에 발생해 타격을 입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가 지속적으로 늦춰지고 있다.

 실제 2019년~2020년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모두 51건의 태풍이 발생, 11건의 태풍이 내습하는 등 태풍의 영향을 받는 빈조가 잦았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 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매년 강화하고 있다. 지역 내 교량과 터널 등 주요 침수 우려지역에 배수구 막힘 여부를 점검하고, 산사태가 우려되는 절개지역의 모니터링을 강화해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안전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 비상근무 발령을 통해 교통경찰관 근무자를 평소 인원보가 1.5배 증원하고 각종 112신고처리와 상황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속도로 역주행 에방 훈련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연 평균 32건으로 4명이 숨졌다.

 역주행사고는 전체사고의 0.7% 차지해 그 빈도는 매우 적지만, 치명률은 15%에 달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역주행차량이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차단 조치해 정상주행 차량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12지구대는 역주행 진입 차량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이용자들의 안전확보를 위한 훈련을 매년 봄·가을 실시 중이다. 역주행 차량이 진행하고 있다는 상황을 가정해, 통제 차단선 선정 및 역주행 상황을 전파하고 정상 진행하는 차량을 트래픽브레이크(후방차량 서행유도)로 안전하게 통제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정기욱 대장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 정기욱 대장(경정)  

 누구에게나 여행은, 여행지로 향하는 길이 제일 설레는 법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이 시작이 되는 고속도로는 여행길의 첫단추로써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의 교통정체나 일부 운전자의 법규위반은 여행의 첫 시작을 망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곤 합니다. 안전한 고속도로 교통소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2차사고 예방이 중요합니다.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1차 사고는 예방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나, 이미 발생한 사고에 대한 2차 사고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도민들께서는 혹시모를 1차 교통사고 발생 시, 즉시 차량에서 나와 갓길 바깥으로 대피한 후 경찰(긴급신고112)이나 한국도로공사(1588-2504)에 신고해 조치에 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운전자의 법규위반 예방에 있어서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준법정신이 더욱 강조됩니다. 나만 문제 없으면 된다는 ‘난폭운전’, 다른 운전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얌체운전’, 사망사고를 유발하는 ‘음주운전’까지 불법행위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내가 어긴 법규위반은 내가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당하고, 내 가족과 내 이웃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게 된다는 의식을 항상 가지고 있어주시길 바랍니다.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는 지금처럼 앞으로도 고속도로 치안행정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선진적 인권의식 및 다변화된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살피는 성리(省理), 세상의 일을 살피는 성사(省事),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성심(省心)의 마음으로 국민안전을 위한 고속도로 경찰활동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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