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북도민일보 CVO 17주차>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감염병의 미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망’
<2022 전북도민일보 CVO 17주차>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감염병의 미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망’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2.10.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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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CVO 강의
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아카데미 제7기 17주차 강의가 열린 지난 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CVO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감염병의 미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세상 모든 근심을 우리가 다 감당할 순 없지만, 병들어 서러운 마음만은 없게 하리라”

‘환자 제일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지난 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전북도민일보 CVO 제7기 원우들을 찾았다.

이날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의료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의료분야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업무 효율성은 물론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이 한층 향상됐다”면서 “앞으로 의료현장의 스마트한 변화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에 최소 5년은 더 시달릴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 속에 헬스케어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며 “디지털 치료제와 디지털 헬스케어, 미생물활용 의료기술, 의료용 로봇 등이 그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이 출시되며 질병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한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의 주고객으로 고령층이 부상하며 의료 서비스 대상의 변화가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진료와 홈케어 서비스 등 고령층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전될 것이라고 이 이사장은 내다봤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는 ‘4P(Predictive·Personalized·Preventive·Participatory)의학’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 이사장은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며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환자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미래의료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다. 미래의료의 의료혁신 방향성과 철학을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원격의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거리두기”라면서 “병원 역시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분산하기 위한 거리두기 정책이 매우 중요한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원격의료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병원의 기능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바뀌는 터닝포인트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게 이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다만 원격진료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네트워크, 보안 등 여러 분야 기술이 서로 융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비대면 진료 경험이 늘며 원격의료 제도화는 정해진 수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이사장은 전했다.

이 이사장은 “가벼운 진료에 필요한 환자의 맥박, 체온, 심전도 등을 원격으로 체크하는 기기는 이미 상용화돼 있다. 홈케어 기기도 이미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며 “플랫폼과 의료기기 발달에 따라 의사의 직접 처치가 필요 없는 가정의학과, 정신과, 내과 등 진료는 원격진료가 일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환자들이 믿고 다닐 수 있는 병원’이라는 신뢰가 더 쌓이면서 예년보다 더 많은 환자가 우리 명지병원을 찾았다”며 “앞으로 병원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환자, 일반 환자를 모두 다 진료를 잘하기 위한 ‘듀얼 트랙 시스템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병원은 장기적이고 일관된 철학을 갖고 사람과 합리적 시스템을 갖고 운영하면 성공한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제일주의 원칙을 고수하며 필수의료 의무를 수행하는 명지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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