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김관영 전북도지사 “협치의 힘 가시적 성과…전북 현안 해결 동력 계속”
[추석] 김관영 전북도지사 “협치의 힘 가시적 성과…전북 현안 해결 동력 계속”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2.09.08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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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정치 풍향계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민선 8기 김관영 전북도정이 출범하면서 강조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의 협치와 소통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과거 선언적 의미가 짙었던 전북 정치권의 여야 협치는 민선 8기 들어서 실천적 의미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분위기다.

지역 발전과 민생 안정이라는 공통 분모에 민주당이 주도하던 전북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가 일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여야는 물론 지역을 넘나드는 김관영 도지사의 세일즈 도정이 빛을 발하면서 굵직한 현안 사업 추진과 국가 예산 확보 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관영 도지사로부터 여야 협치의 의미와 지역에 미치는 영향, 향후 협치 방향성 등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주>

 

사진=이원철 기자

1.취임 이후 전북 정치 풍향계가 바뀌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역 정치가 정상화 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도지사라고 하는 자리는 행정과 정무적 판단을 함께 해야 합니다. 정무적 판단의 가장 핵심은 국회의원과의 소통, 여야간의 소통, 도의회의 소통, 교육감과의 소통, 시장·군수와의 소통 입니다. 결국 이같은 소통과 조정 업무는 도지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매일 협약식을 하고 있는데 이는 소통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감과 소통해 교육협력추진단을 만들어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 시장·군수와도 시장군수협의회를 반기에 한번씩으로 정례화 하는 것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논의 창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전북 출신 국회의원과도 정기적인 조찬 모임을 통해 도정을 좀더 탄탄하게 추진해 나갈수 있는 지름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협치와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실 전북에서는 국민의힘이 너무 소수세력이다 보니까 그분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소외감을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도지사의 입장에서는 적어도 중앙에서의 역할을 보면 국민의힘이 여당입니다. 여당의 실체를 인정하고 여당과의 협치를 강화해서 전북의 예산과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는데 실리주의적 관점에서 본다면 협치는 도지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2.취임 전부터 협치를 강조해 오셨습니다. 협치의 정의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협치는 상대방에 대한 인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상대방에 대한 인정, 그 다음이 공존이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상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 모든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됐을때 비로소 협력 관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소통은 우선적으로 상대방이 그동안 해왔던 히스토리, 행적, 실체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협상 과정을 통해 상대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지사가 협치를 강조하고 나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북도지사로서 협치를 우선시하는 것은 전북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도정의 성과를 제대로 내기 위한 것입니다.

여야 정치권의 힘을 얻어내는 것이 도정의 성과를 내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협치를 하는 것입니다.

과거 국회의원 시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진심을 다해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도 진심으로 다가왔던 경험이 있기에 그 경험을 살려서 이제는 도정과 지역을 위해 협치를 할 생각입니다. 국회의원 8년 동안 얻었던 별명이 협상의 달인입니다.

협상하는 과정은 다소 더디지만 나중에 되돌아보면 그것이 가장 빠른 길이고 올바른 길이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사진=이원철 기자

3.취임 두달 여 동안 협치를 통해 국가 공모사업 유치와 국가예산 확보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새만금 하이퍼튜브 유치와 익산 청소년 디딤센터 유치를 들 수 있겠습니다.

하이퍼튜브는 송하진 전 도지사님 때부터 미리 선도적으로 준비를 해주신 것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여당 국회의원인 정운천 의원께서 윤석열 정부의 지방공약으로 채택해 주신 것도 새만금 유치에 큰 힘이 됐습니다.

이후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 지자체 등이 같이 논의하면서 마지막 마무리는 했지만, 단계 단계마다 여러분들의 많은 노력이 결합되서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익산 청소년 디딤센터는 익산 한병도 의원, 김수흥 의원, 도의원, 익산시, 익산시의원들의 긴밀한 협조가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산항 준설토 제2투기장도 과거 군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 맨 처음 디자인하기 시작했는데 그 다음 신영대 국회의원이 열심히 해주시고, 군산시장을 비롯한 전북도 등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가 만들어 낸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4.민선시대 출범 이후 정치, 행정, 사법 3분야를 거친 유일한 도지사입니다. 도정 운영에 있어서 본인만의 장점이 있다면?

▲기존 정해져 있는 틀에 매이지 않고 좀 더 도전적으로 뭔가 한번 해보려 하는 그런 부분이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전부터 여러번 말했지만 맞다고 생각하면 특혜 시비를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도지사로서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도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면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입니다. 도정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처리하면 특정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시비 같은 것은 두려워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도지사부터 몸가짐을 똑바로 하고 도정 운영에 있어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나간다면 문제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직사회의 경우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그 일이 잘못됐을 경우 책임 문제 등과 같은 반사적인 생각과 행동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양심에 기초해 도민과 지역을 위해 추진하던 일 때문에 공무원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도지사로서 바람막이 역할을 철저하게 해줄 것입니다.

이런 기조를 가지고 공무원들을 설득하고 성과를 내서 함께 열심히 해보자는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사진=이원철 기자

5.당장 국회 예산 심의와 새만금특별자치도 법안 등 협치를 통해 풀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올해 최종적으로 풀어내야 할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2가지라고 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는 새만금특별자치도법안과 공공의대 설립 법안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이 현안들은 해묵은 과제고 중요하기 때문에 전북 출신 여야 국회의원들과의 철저한 협조가 필요하고 여야 모두 법안소위 위원들을 비롯해 해당 상임 위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설득해서 반드시 매듭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얼마 전 국회 올라가서 민주당 의원 워크숍 장소 앞에서 전북 현안 추진을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바 있습니다.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다하고 정치권 협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 국가 예산도 정부의 내년 예산 증가율이 굉장히 축소되다 보니 많이 어렵습니다. 당초 생각했던 목표 만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결국 이 문제도 국회에서 협치를 통해 풀어야 할 사안입니다.

여야 정치권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전북 현안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6.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런 점에서 교육 협치 강화하기 위해 추진단 구성하고 있습니다. 교육협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그동안 도민들께서서 굉장히 아쉬워했던 부분이 도지사와 교육감과의 협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해소하고자 당선 직후부터 교육감과 같이 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다행히 서거석 교육감께서도 저와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교육 협치를 위한 추진단 구성이 잘되고 있습니다.

교육협력추진단 구성은 일단 행정과 교육당국이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입니다.

이 추진단을 통해서 마을공동체, 농촌유학, 평생교육, 대학과의 협업 등 지역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많은 일들을 해나갈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역대학과 전북도와의 협력, 교육감과의 협력 등 다양한 정책들을 교육협력추진단에서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이원철 기자

7.취임 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수차례 강조하셨습니다. 전북도의 내년 예산 편성과 집행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지역 경제 살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제를 살리는 것은 일자리, 청년, 인구소멸 등 다양한 사안들이 모두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지역 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유치할 것인가, 또 기존에 있는 기업이 어떻게 하면 잘 되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내년 전북도의 예산 편성과 집행 방향은 이같은 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물론 사회복지 분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소외된 계층들도 철저히 챙기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전라북도가 미래 성장 먹거리 산업으로 어떤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울것인가를 고민했을때 농생명바이오와 다른 한 축은 문화관광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개의 축을 가지고 제대로 전라북도를 키워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두 분야에 사람과 재정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8.취임 후 첫 명절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에는 3고 때문에 도민들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고물가로 인해서 상당히 어려운 명절을 보내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항상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저력이 있는 민족이었고, 또 성공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우리 도민들께서도 이제 변화하는 전라북도. 새로운 전북을 만들기 위해서 특정 분야에서는 우리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도민들께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그런 자신감이 나오려면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데 김관영이 앞장설 것입니다.

도민들이 전북에 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이 김관영의 꿈입니다.

그래서 함께 혁신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분명히 곳곳에 좋은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은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힘내지고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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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22-09-09 11:33:18
전주발전 없이 전북발전 없다. 금융중심지 전북 보다 금융중심지 전주로 반드시 지정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