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우범기 전주시장 “전라도 수도 ‘전주’ 명성 회복·글로벌 산업 육성 혼신”
[추석] 우범기 전주시장 “전라도 수도 ‘전주’ 명성 회복·글로벌 산업 육성 혼신”
  • 배청수 기자
  • 승인 2022.09.08 09: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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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경제’를 바탕으로 ‘전주가 다시금 전라도의 수도’라는 옛 명성을 되찾게 하겠다는 민선8기 우범기 전주시장이 취임한 지도 두달이 지났다.

‘전주 대변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 이었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우범기 시장을 만나 미래에 대한 강한 포부 등을 들어봤다.

우범기 시장은 특히, 후백제 건국 이래 천년의 역사를 빛낸 가장 자랑스러운 도시 전주시가 향후 20년, 30년을 바라볼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린 뒤, 대한민국의 전주·글로벌 세계속의 전주시로서 우뚝설 수 있도록 완전한 대변혁을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민선8기 전주시정의 목표와 세부적인 추진 방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오백 년 역사의 조선왕조의 뿌리였습니다. 제주도까지 관할하는 전라감영이 자리한 자랑스러운 땅이었습니다. 민선 8기 전주시정은 바로 이같은 전주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것 입니다.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를 목표로 그간의 낙후를 완전히 떨치고 전라도의 중심으로 다시 서겠다는 꿈을 펼치겠습니다.

‘천년 미래를 여는 전주의 큰 꿈’, ‘시민이 부자 되는 강한 경제’, ‘글로벌 산업으로 우뚝 서는 문화’, ‘일상에서 누리는 신바람 복지’의 네 가지 시정방향을 세우고 경제, 문화, 복지를 골고루 아우르고자 합니다.

미래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 인재육성과 같은 ‘사람을 모으는’ 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KTX 천전선 노선 신설, 대한방직터와 종합경기장 개발, 조선 궁원 프로젝트 등 ‘돈을 모으는’ 큰 꿈을 만들며, 전주가 전라도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서게 할 것입니다.

▲ 규제완화, 재개발, 재건축 등도 강한 경제의 기반이 될 듯하다.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나.

전주는 투자를 해도 수익이 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만큼 규제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국가가 법으로 금지하지 않았는데, 전주시가 추가적으로 규제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 100% 풀어갈 생각 입니다.

현재 40m이상 건축물의 높이 제한과 공원 주변 고도지구 층수 제한, 원도심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 등 각종 규제를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도시 성장을 위한 개발에 있어 행정절차 지연 등 문제가 없도록 해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개발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시작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합니다.

▲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선 일자리 확보가 필수적인데, 공약하신 전주형 일자리 5만개 창출이 기대된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전주가 과감한 변화와 도전으로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의 맏형 역할을 해내야 합니다. 앞으로 전주에 청년들을 위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 첫 번째 사례가 제가 광주 경제부시장할 때 시작한 광주형 일자리 입니다. 대기업 투자를 통해 이익을 만들어 냈습니다. 탄소 대기업인 효성과 함께 전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전북도 정무부지사 할 때 받았던 군산형 일자리 지정 입니다. 중소기업끼리의 연합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앞으로 일자리 5만개가 아니라 그 이상도 충분합니다. 젊은 청년들도 가능성을 믿고 도전적으로 임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 대한방직 부지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경제변혁의 중요한 지점으로 꼽힌다.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대한방직 부지 개발 관련해서는 이미 ㈜자광 회장과 공개적으로 만나 협의의 첫걸음을 뗐고, 앞으로 경기장 개발 관련해 롯데쇼핑 측과도 빠른 시일 내 만날 것입니다.

만남 자체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지만, 소통이 급선무 였기에 대화의 물꼬를 텄고, 각계각층의 의견과 시민단체,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공감해 접점을 찾아가겠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기업의 투자를 막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투자유치를 부탁하러 다녀야하는데, 기업이 투자하겠다는 것을 막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종합경기장도 전주에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할 정도의 대규모의 컨벤션센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소 김대중 컨벤션센터 1, 2관을 합친 정도 규모는 돼야만 20년, 30년이 지나도 제대로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5성급 이상 호텔, 그리고 대형 쇼핑몰, 전주의 랜드마크가 되는 타워 정도 시설은 대한방직터와 종합경기장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협상과 절차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앞으로 관련 업체, 소상공인, 시민들 모두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며 가장 좋은 방향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 KTX 천안-전주선의 신설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필요성과 가능성은.

2022년 시점에서 오송역을 우회하며 익산을 들리는 KTX 전라선 노선은 전주의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천안·아산과 세종, 전주로 이어지는 KTX 노선 신설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세종시가 미래에는 확실한 행정수도로 거듭날 때 반드시 KTX역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래서 곧바로 세종과 전주를 연결하는 KTX 노선이 요구됨과 동시에 이는 곧 새만금에서 전주, 김천까지 연결되는 철도망으로 동부권 교통망의 중심이자 전라도의 으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청년정책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안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크게는 일자리이고, 두 번째는 주거 문제, 세 번째는 청년들이 살기 좋은 터전이냐, 하는 문제 입니다.

일자리는 대기업 유치와 규제완화, 전주형 일자리 창출 등 거시적인 지역의 경제 구도 정립으로 풀어나가고, 전주형 청년임대 주택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 거주도시를 탄생시키겠습니다.

전주에서 첫째아이를 출산하면 월세를 절반으로 줄이고, 둘째아이 출산 시에는 월세 없는 임대를 시행하겠습니다. 아울러, 청년들이 기반을 닦고 전주시민으로 거듭나는 전 과정에 있어서 이를 돕고 지원하는 안정적인 체계를 교육청이나 대학, 전북도와 함께 만들어갈 계획 입니다.

▲ 1조원 규모의 ‘조선 궁원 프로젝트’ 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전주는 후백제의 수도이자 오백 년 역사의 조선왕조의 본향 입니다. 곳곳에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자산이 무궁무진 합니다. 안동이나 경주의 경우 국학이나 신라의 문화 자원만으로도 지역을 발전시키고, 몇 천억원의 예타를 받아낸 바 있습니다. 전주는 그보다 더 다양한 문화자산으로 충분히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경기전과 조경단을 비롯해 전라감영, 객사, 오목대와 이목대 등 다양한 유적과 사대문 복원, 황실 연회 등 유무형의 자산을 하나로 엮어 거대한 문화자산으로 만드는 ‘조선궁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 1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조선건국 테마공원, 태조 이성계 테마공원, 빛의 강 및 우리별빛 테마공원, 전주성 4대문 및 부성길 복원, 전주한옥마을 조선왕조 문화권 조성 등 과거와 미래를 이어 획기적인 문화산업을 일으킬 프로젝트 입니다.

▲ 전주-완주 통합을 강조해 오셨다. 쉽지 않은 길인데,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전주-완주 통합의 필요성은 명백합니다. 도시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외연을 확장하지 않고 큰 도시는 거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구역을 넓히기 위한 행정통합이 아니라, 행정과 지역경제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완주군민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가지 사업이든 30가지든 완주와 항상 함께 하는 방식으로 추진해가며 미래를 그려갈 것입니다.

▲ 한가위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인사 부탁드린다면.

취임 이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전주 곳곳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민선 8기 시정목표에 발맞추어 사업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것들은 현장에서 즉시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전주 발전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현안들을 챙기고, 국비확보를 위한 시동을 걸었으며, 효율적인 시정 운영을 위한 조직개편도 추진했습니다.

전주의 대변혁, 바로 지금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에서 시작됩니다. 완전히 탈바꿈돼 당당한 전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그 길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시민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그 뜻에 함께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함께 모이는 한가위를 맞아, 가족들과 따뜻한 마음 나누며 희망의 내일을 그리는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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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 2022-09-20 23:55:59
견훤왕궁터가 있던 기자촌 지역에 왕궁터를 조성해야 하고 유물 발굴을
확실하게 해야 하고 한옥마을부터 기자촌까지 옛 왕궁도시 성터를 조성
해야 한다.견훤로는 폼으로 있는가?
원짱 2022-09-13 15:06:18
대한방직부지와 종합경기장 개발, KTX 천안-전주선의 신설 공약,
청년 일자리를 위한 대기업 유치와 규제 완화, 전주형 청년 임대주택 및 출산지원 정책, 조선 궁원 프로젝트 ,
전주와 완주 통합 추진 등
하나 하나가 굵직 굵직한 대형사업입니다.

많은 반대도 예상되지만 시장님과 도자사님께서 협치로 지혜를 모은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후백제의 왕도였고, 오백 년 역사의 조선왕조의 뿌리였으며, 전라도 뿐만 아니라 제주도까지 관할하는 전라감영이 자리했던 이곳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옛 명성을 되찾는 그날이 하루 빨리 앞당겨지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김창수 2022-09-11 04:06:50
ㅡ한옥마을 외연을 확장하여 머무는 관광개유치를 위한 일환으로 제안합니다ㅡ

삼경사 약수터부근부터 관성묘구간 계곡의
시유지에 민속촌을 조성하여 한옥마을과
연계 하고 정몽주 우국충정암서.남고산성. 관성묘. 남고사등 주변유적지를 연계하면어떨까요?
조성할 소규모민속촌에는 옛병기- 화살체험장. 대나무바구니. 엿장수.대장간 떡집
.초가.
등등으로 옛 초가마을을 조성합니다
만약 조성중 유물이나온다면 복원해서 ㄷㆍ욱 발전시키면 되리라봅니다
.
ㅇㄹㅇㄹ 2022-09-09 11:31:15
제대로 된 시장같습니다. 우범기시장을 강력히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