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여고 교사들 “이사회 교장 연임·교원 압박” 이사회 “문제 없고 압박도 없어”
완산여고 교사들 “이사회 교장 연임·교원 압박” 이사회 “문제 없고 압박도 없어”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2.08.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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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여자고등학교 교사들이 임시이사회의 공모교장 중임에 대해 ‘알박기’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사회는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현직 완산여고 교사 29명(정규·기간제 포함) 중 13명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임기를 10여 일 남겨놓은 관선이사회가 지난 29일 공모교장의 중임을 결정했다. 대부분 교사들이 반대함에도 중임을 강행한 것은 전형적인 ‘알박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선이사회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복무처리, 지도교사 수당 지급 및 회계자료 등을 요구하는 등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교장은 지난 25일 정상적인 외출근무를 신청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부장 교사들에 대한 결재를 현재까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시이사회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차상철 임시 이사장은 “교육청의 감사와 관련해 이사회 법인에 보내온 여러 질의 자료를 함께 검토했으나 어떤 회계부정도 없으며, 연임을 중단할 근거가 없어 결정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 압박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교사들이 구 재단과 관련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확인을 위한 조치였을 뿐, 압박의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완산여고 교장 A씨는 “13명중 1명만 선결재를 요청했고, 나머지 교사들은 (시위)당시 나가기 10분 전에 결재를 올렸다. 수업 교체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해당 선생님들께 자료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저는 현재 제 직위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1기 임시이사회 마무리 이후 2기 임시이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16명의 임시이사 후보에 대한 선정을 마쳤으며, 이들은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다음 달 16일 2기 임시이사 8명을 선임하게 된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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