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CVO 1주차> ‘100세 시대, 행복한 제2의 인생설계’
<전북도민일보 CVO 1주차> ‘100세 시대, 행복한 제2의 인생설계’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2.03.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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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남 (사)인간개발연구원 회장
CVO 강의하는 오종남 교수
CVO 강의하는 오종남 교수

“삼시세끼를 걱정하는 대한민국이 불과 60년 만에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단단한 노후준비를 해야만 은퇴 후 새로운 삶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제7기 비전창조아카데미(CVO) 1주차 강의가 ‘100세 시대, 행복한 제2의 인생설계’라는 주제로 지난 24일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 강사로 나선 오종남 (사)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빠르게 증가하는 기대수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인생 설계법을 다뤘다.

먼저 오 회장은 “과거에는 30년은 부모 보호 아래, 30년은 부모 노릇을 하며 남은 여성을 쉬다 가는 인생이었다”면서 “현대에 들어서는 환갑을 지나고도 30∼40년, 어쩌면 그 이상을 살아야 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 회장은 이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은퇴 이후지만 그 자유는 비로소 준비된 자들만이 누릴 수 있다”며 “누구와 또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서 당신이 꿈꾸는 노후생활의 모습은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무엇보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 장수에 대해 ‘재앙’이라는 표현을 쓰며 경각심을 강조했다.

이제 노후는 개인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이자, 위기라는 게 오 회장의 격언이다.

오 회장은 “일할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식이 부모의 노후 보험이 될 수 없고 정부 역시 책임져 줄 수 없다”며 “노후 문제는 그 어느 것보다 우리가 직접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불과 60년 만에 대한민국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로 급부상했지만 그 이면에는 노인 자살률 1위라는 그림자가 있다”며 “모든 사회 시스템이 함께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노인 자살률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인들의 자살 원인을 보면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실제 우리나라 평균 시대수명(2020년 기준)은 83.5세이지만, 고령층 중 약 70%가 평균 73세까지 근로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 회장은 행복한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건강 장수 △참 행복 △배움 등의 요소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건강관리는 늦었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평온한 심리와 올바른 생활습관, 꾸준한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대 수준을 낮추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행복 지수도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늙어서 너무 늦었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지금이 가장 젊은 시점”이라며 “죽을 때까지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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