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O 전북도민일보 23주차 강의, 강원국 작가의 리더의 말과 글
CVO 전북도민일보 23주차 강의, 강원국 작가의 리더의 말과 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11.22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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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23주차 CVO 강의가 열린 18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강원국 작가가 '리더의 말과 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제6기 23주차 CVO 강의가 열린 18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강원국 작가가 '리더의 말과 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직급이 낮아도 설명 잘하는 사람이 리더이고, 아무리 직급이 높아도 조곤조곤 설명을 못하면 리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북도민일보 제6기 비전창조아카데미(CVO) 23주차 강의가 ‘리더의 말과’이라는 주제로 지난 18일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원국 작가는 “예전에는 전문성이나 분업으로 각자의 영역을 갖고 살아왔더만 지금은 서로 다른게 섞여 새로운걸 만들어가는 융합의 시대다”면서 “읽기, 듣기만 잘하던 시대는 저물었다. 지금은 말하기·쓰기로 공유하는 시대다”고 밝혔다.

과거 경쟁을 잘하는 사람이 대접을 받았다면, 이제는 협력을 잘하는 사람이 대접을 받는다는 게 강 작가의 설명이다.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해야 하는데, 말하기 쓰기가 곧 소통 능력이라는 것.

강 작가는 “리더는 본질적으로 말하는 사람이기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못 견뎌야 하고 안하고는 못 배겨야 한다”며 “다만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의 균형이 맞추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이고 프로페셔널이다”고 말했다.

다만 강 작가는 리더의 말에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 △구성원이 동참할 수 있는 비전 등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 작가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이고 자신감 없는 사람은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한 채 도전한 뒤 구성원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바로 리더가 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이어 “실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각각 IMF 외환위기와 북핵·카드채 위기 속에서 출범했다”며 “김 대통령은 전화위복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며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을 희망과 기회로 만들었고, 노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 반드시 기회가 있다고 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 작가는 그러면서 “리더는 명확한 목표와 치밀한 계획, 주도면밀한 실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목표와 계획, 실행이라는 세 가지의 적합성 여부에 따라 위기는 더 큰 위기가 되기도 하고 변화와 혁신,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작가는 “갈등을 관리하는 역량이 리더십의 요체이고, 갈등은 리더의 소통역량에 의해 관리된다”면서 “가정, 직장, 사회에서 내가 리더인지 아닌지 혹은 바람직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갈등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와 방식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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