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등
집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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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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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가 시작하면서 따뜻한 보금자리를 가져다주는 곳은 집이다.

▲ 동굴에서 움집으로 초가에서 기와로, 겉모습과 내부가 시대 변화와 사회발전에 따라서 엄청난 변화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집의 기능은 인류 역사가 시작한 이래 변하지 않고 있다. 집이 동굴에서 지상으로 등장한 것은 철기시대라고 한다. 우리의 전통가옥인 초가나 기와집이 들어선 것은 인류가 살기 시작한 지 수십여 만 년이 지나서 나타난 가옥이다.

▲삼국시대 한 기록을 보면 신라 헌강왕이 월상루(月上樓)에 올라 도시를 내려다보면서 기와집들로 즐비한 시가지 광경에 흐뭇해했으며 신하들이 "백성들이 기와집에서 잘살게 된 것은 모두 임금님의 성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와집 도시를 조금만 벗어난 농촌에는 초라한 초가집에서 농민들은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고 한다.

▲집은 초가든 기와든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런 공간 하나 없는 소위 무주택자들이 너무 많다. 집 없는 설움, 겪어보지 않은 사람 모를 것이다. 지하 방이든 골방이든 값싼 방 하나 얻으려고 여기저기 헤매지만, 허탕 치는 세입자들의 설음을 아는가?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이들에겐 그림에 떡 “수수깡 뻥대 한 짐으로 반나절 만에 지은 집, 방에 누워 발 뻗으면 발목이 벽 밖으로 나가고. 방에서 멋모르고 일어서면 모가지가 지붕 밖으로 나가니~" 그래도 내 집이 있어 웃음꽃이 피는 흥부집이다. 최근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치솟는 전셋값 논란은 주거 불안에 아파하고 있는 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물론 좋은 집을 갖고,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인간의 원초적 욕구다. 하지만 집값 폭등과 불공정 재산형성은 사회악(惡)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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