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형사 태부족
젊은 형사 태부족
  • .
  • 승인 2021.08.02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사반장’ ‘투캅스’ ‘공공의 적’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와 영화다. 조폭이나 폭력 살인 등 강력범들을 잡는 형사들의 수사 활약상을 그렸다.

▼ 형사는 경찰서의 형사과나 수사과에 배치돼 범인을 체포하고 검거하는 업무와 각종 고소·고발사건을 맡아 처리한다. 일반 경찰관처럼 제복을 입고 근무하지 않고 사복을 입고 근무한다. 민생치안 최일선에서 각종 범죄예방과 체포·검거 등 중요 부서로 경찰관에 임용되면 누구나 동경하는 근무 희망부서 1위다.

▼ 1971년~1989년도까지 무려 900여 회 가까이 방영한 ‘수사반장’은 달아나는 범인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끝내 체포하는 모습, 억울한 사람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형사의 활약상이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에 3순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형사가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직업 선택에 큰 영향력을 미칠 정도였다.

▼ 이처럼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인기부서가 기피부서가 되면서 원활한 수사 인력 조직을 갖추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특히 젊은 형사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알려졌다. 10여 년 전쯤보다 평균 10살 정도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젊은 경찰의 형사 기피 요인은 밤낮없이 범인을 쫓아다녀야 하는 등 저녁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하는 데다 그러다 보면 승진도 늦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찰 공무원 채용 경쟁률은 수십 대 1로 치열하지만 정작 경찰의 꽃을 희망하는 경찰관은 줄고 있다고 한다. 갈수록 첨단화 지능화해가는 범죄 대처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한때 지망자가 크게 부족한 외과 의사들에 대한 사기진작 대책처럼 형사들의 사기진작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