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라북도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신고 접수된 온열진환자는 열탈진 18명, 열경련 12명, 열사병 4명 등 총 38명이다. 지난해 동기간 20명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낮 시간대인 오후 2시~5시에 여성보다 야외활동이 잦은 남성에게 자주 발생했다.
전북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 자주 마시기, 외출 시 햇볕 차단,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 오후 5시) 휴식하기 등을 당부했다.
또 고열, 두통, 빠른 맥박과 호흡 등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정우 도 보건의료과장은 “노인, 어린이, 기저질환자(고혈압, 당뇨환자, 신장질환자 등), 야외작업자 등은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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