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날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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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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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로 지구촌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영국 옥스포드 대 인구문제연구소가 2006년 유엔인구 포럼에서 경고 한 바있다.

▼ 데이비즈 콜린교수는 OECD 회원국가 중 출산율이 바닥을 기는 한국이 2750년쯤이면 초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가 없어 소멸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보고서다.

▼1960년 합계출산율이 6명, 베이비붐 세대는 6~7명이던 게 지금은 합계출산율이 1명도 채 안되는 저출산의 현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출산 장려를 위한 역사적 사례는 적지않다. BC 18년 로마제국 건국 초기에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남녀가 50세까지 독신이면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세금을 무겁게 부과하는 법을 만들었다.

▼루마니아 장기 독재자였던 니콜라에 차우세스쿠는 아이를 낳지 않으면 형사처벌 하기위해 ‘사랑하지 않은 죄’라는 희한한 죄명을 만들어 처벌하는것은 물론 낙태·이혼·피임금지도 모자라 배란기에 부부가 잠자리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고 신상에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매년 10조원 이상 예산을 투입하면서 출산장려 정책을 펼쳐오고 있지만 별효과를 내지못하고 지구촌에서 가장 먼저 인구감소로 소멸국가 대상으로서 불명예 국으로 인식되는 처지가 됐다.

▼1987년 세계인구 50억명 돌파를 기념하면서 제정한 ‘세계 인구의 날’이 엊그제 11일이었다. 2011년 70억을 돌파하고 있는 지구촌 인구 증가에 별로 기여도가 없는 우리도 저출산율 극복을 위해 기발한 대책을 세워 발등의 불을 꺼야한다. 5천년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이 인구감소로 지구촌 최초 소멸국 대상이라니 이 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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