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1억년의 신비와 전통문화가 만난 마이산명인명품관
[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1억년의 신비와 전통문화가 만난 마이산명인명품관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1.05.2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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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유기, 도자, 자수, 한복, 닥종이, 한지패션 등 5천여 작품 전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인기몰이
전통문화 아름다움·신비로움 한눈에 볼 수 있어

 호남의 지붕 진안고원에 자리한 마이산. 미슐랭 그린가이드가 별 3개 만점을 준 곳이다. 진안읍내 로터리에서 마이산 북부 방향으로 직진하면 마이산의 웅장한 자태가 모습을 드러낸다. 마이산 북부 아래에는 몇 년 전 명인명품관이 문을 열었다. 전국 최고의 문화보출 창고로 알려진 ‘마이산 명인명품관’을 찾았다. /편집자주

 # 전국 최고의 문화보물창고 마이산명인명품관

 명인명품관은 2017년 11월 25일 문을 열었다. 전통공예 명인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결합해 공예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 전시·홍보함으로써 마이산의 신비한 역사와 전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명인명품관은 부채동, 자수동, 한지동 총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 자수 700폭, 유기 300점, 부채 500점, 한지패션 500점, 닥종이 500점, 한복 1,000점, 도자 200점, 지우산 200점, 지화틀 800점, 자게칠 200점 등 명인명품관에 있는 전시작품만 해도 5,000여 점이 넘는다. 가히 전국 최고의 문화보물창고라 할 수 있다.

 마이산명인명품관에 들어서면 세 번 놀란다. 첫 번째는 마이산의 웅장함과 기품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신비로움이 느껴지며 소원이 이루어질 듯한 마이산의 자태에 놀란다. 두 번째는 명인명품관의 소장품 규모에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부채, 유기, 도자, 자수, 닥종이, 한지패션 등 5,000여 작품에 놀란다. 세 번째는 자신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사실에 놀란다. 마이산의 편안함 속에서 문화예술작품을 보고 있으면 성숙한 나 자신을 보게 된다.

 # 나를 사랑하게 되는 체험프로그램

 명인명품관은 높은 만족감을 주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천연염색, 자수, 전통민화, 한지공예, 전통한지뜨기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지뜨기 프로그램은 전국 최고다. 대부분의 한지뜨기는 삶아서 풀어진 닥나무를 한지제조틀에 이미 담아놓고 이를 흔들고 밀어보는 방식이다. 이 틀에서 만들어진 한지를 본인이 직접 꺼내는 재미를 보여주는 것이다. 명인명품관 한지뜨기 방식은 닥나무 섬유를 직접 만질 수 있다. 닥종이를 삶아서 막 나온 덩어리. 즉, 닥나무 ‘펄프’를 만진다. 참가자 자신의 손가락 촉각으로 닥나무 펄프의 감촉을 느끼게 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한지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이 끝나면 나를 더 사랑하게 되는 나를 느끼게 될 것이다.

 # 볼수록 신기한 트릭아트의 세계

 명인명품관에는 볼수록 눈이 커지는 신기한 트릭아트 작품이 있다. 트릭아트는 평면의 작품을 삼차원인 입체로 표현하여 착시현상을 주는 재미있는 예술의 세계다. 빛의 반사와 굴절, 음영과 원근법을 사용하여 입체적이고 실감 나게 표현하는 작품이다. 유명한 명화 속에 내가 함께 참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밀레의 이삭줍기 명화 속에서 내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명인명품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마이산명인명품관 이명순 본부장은 “저희 마이산명인명품관은 마이산의 기운과 전통문화가 만나서 힐링과 웰빙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아주 좋은 기운을 받아 가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마이산명인명품관 입장료는 무료(체험비 별도)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하절기(4~10월)에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동절기(11~3월)에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 함께 가면좋은 주변 볼거리

 명인명품관 바로 위에 진안가위박물관이 위치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위라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소재로 2016년 12월 문을 열었다. 가위박물관에는 영국 조지 4세가 소유했던 금 상감가위, 영국 로스 차일드 가문의 왕관 가위, 포도나무 가위, 아르누보 양식 가위 등 1,500여 점의 국내는 물론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세계 가위를 소장, 전시하고 있다. 인근 산약초타운은 진안에서 자생하고 있는 다양한 약용식물의 보존, 증식, 전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탐방로가 잘 갖춰져 있으며, 9~10월에는 구절초 꽃물결이 펼쳐진다.

  마이산명인명품관:진안군 마이산로 250, 연락처:(063)433-9191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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