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아파트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 쉼터와 에어컨 설치 지원
전주시 아파트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 쉼터와 에어컨 설치 지원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1.03.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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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도내에서도 택배포비아가 우려되고 있는 2일 전주시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경비원이 쌓여 있는 택배에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김현표 기자
기사와 관계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전주시가 관내 아파트 경비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쉼터와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아파트 경비원들에 대한 폭언·폭행 등을 막기 위한 갑질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두번째 근무환경 개선 대책이 지원되는 것이다.

16일 전주시는 “공동주택 경비원들을 위한 쉼터와 에어컨 설치 지원 사업비를 기존 2천만원에서 3천만 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주시 주택조례 및 공동주택 지원사업 심사기준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지원되던 2천만원이 전국 50만 이상 15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에 따라 인상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전주시의 이번 조례 개정으로 아파트 경비원 쉼터 및 에어컨 설치에 따른 입주민들의 자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는 경비원 쉼터가 미비한 모든 아파트 단지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사용검사 후 20년이 지나야 했던 경과기간 규정도 폐지키로 했다.

아파트 경비원 쉼터 및 에어컨 설치 지원을 희망하는 단지는 입주자들의 동의를 받아 완산구나 덕진구 건축과에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코로나19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고 없는 도시’ 운동을 아파트 경비원 분야까지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전주시는 양 구청과 함께 피해자 면담과 인권침해 등에 대한 상담 및 법률 대응 등을 지원하는 아파트 근로자 인권 보호 신고센터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공동주택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고용유지는 물론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근로자들이 행복하게 근무하는 것이 결국 입주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만큼 인권 증진을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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