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우선이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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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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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전북금융센터 건립이 지지부진하다. 전북금융센터 건립은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이전 이후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어왔다. 전북도는 지난 2018년 2,5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으로 센터건립을 추진했으나 참여 기업이 없어 사업이 무산됐다. 전북도는 이후 재정사업으로 전북개발공사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예산부담과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2차 건립사업도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지난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건립이 여의치 않다.

전북도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이 금융센터를 짓고 신사옥으로 사용하면서 일부를 금융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전북신보 재원의 한계로 11층 규모의 금융센터만 건축하기로 하면서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기대하긴 어려워졌다. 전북신보는 사업을 1,2단계로 나눠 1단계로 금융센터를 건립하고, 이후에 2단계로 호텔,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겠단 구상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가 63층인 점을 고려하면 전북금융센터의 모습이 초라하다.

전북금융센터 건립이 터덕거리는 이유는 원천적으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유보된 데 따른 것이다. 부산의 국제금융센터는 정부에서 부산을 제2금융중심지로 지정한 이후 이전 공기업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건립했다. 부산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사실상 정부기관이 나서 금융센터 건립을 주도했다.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되었다면, 국민연금을 주축으로 전북금융센터 건립은 이미 착수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선후가 뒤바꿨다고 볼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전북 금융인프라 미흡을 이유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유보하면서 전북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전북금융센터를 추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이라도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강력 요구하고 전북금융센터를 국제적인 규모로 건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전북금융센터 1단계 사업이 소규모로 진행된다면, 2단계 호텔과 컨벤션 사업만이라도 최소한 40~50층 규모의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3금융중심지를 서둘러 지정하고, 전북금융센터 2단계 건립에 공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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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빌딩도 15층 이다. 2021-03-24 00:56:33
21세기 2021년 제3금융중심지를 눈앞에 둔
전주시의 국제금융센터가 11층이 말이되냐?

전주는 노땅 양반 할배부터 은퇴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