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시선, 2018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예술가의 시선, 2018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8.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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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행사 모습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예술가들은 어떠한 시선으로 이 시대를 바라보고 있을까?

전북 미술인과 도민이 함께 즐기는 미술축제의 장, ‘2018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2018 Jeonbuk Now Art Festival, 이하 JAF)’이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교동아트미술관,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강신동)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작고 작가부터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작가까지 전북을 움직이는 작가들을 조명하고, 전북미술의 현주소를 짚는 시간이다.

 또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미술품 구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행사들을 선보이는 등 미술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JAF의 프로그램은 개막식과 전시, 밤샘 미술야시장, 작가 오픈 스튜디오, 미술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북예술회관에서는 JAF의 주요 전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 ‘JAF Flash 27인’은 페스티벌이 주목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시간이다. 다양한 장르와 미술 언어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김수진, 모용수, 소빈, 최동순, 최만식 작가 등이 작품을 출품했다.

 전북 화단의 미래인 20~30대 젊은 작가는 ‘JAF Youth 9’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젊은 아티스트의 개성넘치는 작품이 걸린다. 공예를 중심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판매전인 ‘공예이야기전’도 함께한다.

▲ 故 추광신 작 - 우하

 교동미술관 1관에서 진행되는 ‘전북 작고작가 특별전’에서는 근대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故 추광신 작가를 조명한다.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초대회장을 지내는 등 익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추광신은 서양화 도입기에 수채화를 연구하고 다양한 기법을 선보인 선구적인 화가였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어 시급히 조명해야할 작가로 손꼽혔다.

 교동미술관 2관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윤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김영란 등 6명의 작가들이 한 달 여의 기간 동안 각자의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비닐을 일기를 적듯 채집해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해 선보인다. 현대인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지만, 환경에는 심각한 폐해를 초래하고 있는 다양한 비닐포장재를 통해 소통의 물꼬를 튼다.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았던 ‘반앤반 할인전’은 올해는 ‘밤샘 미술야시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관객을 맞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미술야시장’에서는 가격과 시간을 극복하고, 부담없이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술놀이터, 작가 오픈 스튜디오, 스탬프 릴레이 등 미술의 흥미를 일깨워줄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강신동 위원장은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전라북도의 예술축제로서 ‘새로운 것만이 세상을 바꾼다. 열정의 전북미술’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가치 창조를 기치로 하고 있다”면서 “관객들과 가까워지려는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미술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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