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간호대학 석·박사 과정 선배들이 대학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5천4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전북대 간호학과 대학원생 34명은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모두들 학업과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는 대학원생이기 때문에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대학과 후배들에 대한 애정 하나로 똘똘 뭉치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도 간호대 대학원생들은 4천700만원의 기금을 모아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을 위한 헌와·헌수 캠페인에 동참해 모교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오영주씨는 “이 기금은 타인을 위한 희생과 봉사 정신을 가져야 하는 간호학을 배우는 만큼 그 뿌리를 더욱 강건하게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만들어진 것이다”며 “간호대학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해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드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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