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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
이상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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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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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조상들은 24절기 중 "청명(淸明)과 한식(寒食). 그리고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芒種)을 "손 없는 날"로 꼽았다.

 ▲청명과 한식에는 조상 묘를 찾아 벌초하고 망종엔 곡식 종자를 뿌리고 농사일이 시작된다. 특히 망종은 물론 7월 15일과 10월 초하루는 악귀가 없는 날로 여겨 전국 지역에서 나라를 위해 몸 바쳐 희생한 장병들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는 전통이 있었다.

 ▲고려 현종(顯宗)이 우리나라 역사 기록상 최초로 전쟁에서 숨진 장병들의 유골을 거두어 가정으로 봉송해주고 제사를 지내게 한날이 6월 6일로 나타나 있다. 임진왜란 때 전몰장병에 대해 진주 장충단, 순천 충민사 등에 신위를 모셨고 당시 원군으로 와서 희생한 명나라 장병들 제사도 지내줬다. 망종은 양력 6월 6일을 전후에 찾아온다. 이같은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받아 1957년 정부가 6월 6일을 현충일로 제정했다.

 ▲ 현충일은 6.25 전쟁 시 희생한 국군장병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한 날이었으나 요즈음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장병에 대한 추모와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날이다. 영국은 1차대전이 끝난 11월 11일에서 가장 가까운 일요일이 현충일이다. 이날 양귀비 종이꽃을 가슴에 달고 전쟁에서 희생한 장병들을 추모하고 있다. 1차대전 중 가장 격전지가 플란더즈 전장터로 숨진 장병들의 핏자국마다 양귀비꽃이 피었다고 해서 종이로 양귀비꽃을 만들어 추모하는 현충일 풍습이다.

 ▲또 6월 6일은 1944년 새벽 영국 남동부에 위치한 연합사령부가 프랑스 북부 해안에 상륙, 지상 최대의 격전을 벌였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펼친 날이기도 하다. 우리의 6월은 민족상잔의 6.25 전쟁 6.29일 제2연평해전이 일어나 수만여 명 이상 장병들과 수백만 이상 민간인 희생을 초래한 가슴 쓰린 달이다. 수많은 외침과 36년간 일제 강점으로 망국의 수모를 당해오면서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선열과 장병들에게 우리는 무엇으로 보답하고 있는가? 국가는 무엇을 해주고 있는가? 되돌아보는 보훈의 달이자 현충일이다. 모두 태극기 게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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