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무궁화 중심지 육성전략’ 제안
전북연구원 ‘무궁화 중심지 육성전략’ 제안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5.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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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국화(國花) 무궁화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정부가 무궁화를 체계적으로 보급·관리하고 산업화 등을 통한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무궁화진흥계획(2018~2022)’을 수립함에 따라 전북이 선도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북연구원은 17일 ‘전라북도 무궁화 중심지 육성전략’이라는 이슈브리핑(168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전북은 무궁화 재배농가의 46.7%, 재배면적 74.9%, 재배수량은 65.1%를 차지하며 전국 최고의 무궁화 재배 지역이다.

또한 지자체 유일의 무궁화 육종연구 추진, 체계적 품종연구 및 상품 개발·연계가 가능한 국가·지자체 기관이 집적돼 있어 무궁화 중심지 조성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슈브리핑에는 전북의 무궁화 재배·연구·산업화 등 관련 자원 현황과 무궁화 중심지 육성을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됐다.

먼저 국립무궁화연구소 유치다.

연구원 측은 무궁화 관련 R&D 강화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전북산림환경연구소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무궁화 산업화도 소개됐다.

‘K-Flower Food Center’설립, 무궁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무궁화테마 다부처 연계사업 발굴 등을 통해 무궁화 진흥의 핵심역할과 고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전북지역을 나라꽃 관련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

‘세계 나라꽃 테마파크’ 개발, ‘국제 나라꽃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 및 나라꽃 상징장소로서 위상 제고 및 지역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문적인 전담조직으로 무궁화진흥원(가칭)의 설립·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김수은(창조경제산업연구부) 부연구위원은 “전북지역을 무궁화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차원에서는 조례 제정 및 종합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는 국화로서의 위상 제고 및 무궁화 진흥 활성화를 위해 나라꽃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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