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문화공간 여인숙 ‘바람이 분다. 군산-연결’전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바람이 분다. 군산-연결’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5.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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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다롱 作 공간과 자아

 김아롱, 김다롱.

 전북 군산에서 쌍둥이로 태어난 두 작가는 아롱다롱(ARONGDARONG) 듀오로 활동하며 자신들의 예술 지평을 넓히고 있다.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레지던스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15일부터 29일까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전북 군산시 월명동 19-13)에서 진행된다. 오프닝은 15일 오후 4시부터.

 전시의 주제는 '바람이 분다. 군산-연결'로 정했다.

 '바람이 분다'란 의미는 작가에게 소망과 그리움 그리고 이동을 의미하고 있다.

 '연결'은 소망하는 대상 또는 장소의 이동을 '생각하는 자아'가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뜻을 더했다.

 이를 위해 전시장에는 판화 위에 바느질이나 투명 비닐, 석고 등을 활용한 설치 작품들이 빈 공간을 채웠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두 젊은 작가는 투명 비닐을 이용한 설치된 문들 사이에, 두 공간을 군산과 파리로 나타내 생각하는 자아를 인식하기 위한 표현물로 삼았다.

 문이 나타낸 정사면체는 자아를 의도적으로 보이게 한 설치물이다.

 본래 '쌍둥이 자아'라는 의미를 가졌던 정사면체는 이번 전시에서 두 공간을 동시에 생각하는 작가의 정체성으로 재해석 했다.

 김아롱, 김다롱 두 작가는 "서로 마주 보는 분리된 정사면체는 듀오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한국과 프랑스 두 곳 모두 갈망하는 우리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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