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는 30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A씨(36)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9일 전북지역 소재 대학교 4곳을 돌며 김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수 전 시장은 각성하라’는 대자보에는 ‘김승수는 기업유치나 일자리 창출에는 관심 없고 문화특별시 등 껍질뿐인 말만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A씨 등을 지난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SNS상에서 김 후보 지지자와 말다툼을 벌인 뒤 후배들과 대자보를 작성해 붙였다”며 “누가 시켜서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A씨와 범행에 가담한 3명도 같은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 측은 A씨가 선거 경쟁상대인 이현웅 후보 측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기주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