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 현역 첫 탈락
더불어민주당 공천, 현역 첫 탈락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4.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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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운명의 수요일’은 이변을 연출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현 황정수 무주군수가 민주당 무주군수 후보 경선에서 백경태 후보에 패했으며 중앙당 결정으로 황숙주 순창군수와 이영숙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에서 승리한 강임준 예비후보는 7전8기의 신화를 쓰고 군산시장 선거에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정치권 모 인사는 ‘운명의 수요일’에 벌어진 이같은 결과에 대해 “ 6·13 전북 지선 민주당 공천에서 최대 이변”이라며 “민주당 공천과 전북 지선 지형을 바꿔놓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날 결정된 무주군수 후보 경선결과에 따라 6·13 지방선거에서 무주군수 선거는 민주당 후보대 무소속 후보간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무주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황인홍 예비후보의 입장에서 현직 군수의 민주당 후보 경선 패배는 본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패한 황정수 군수는 각 언론사가 실시한 무주군수 관련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기록했다.

황숙주 순창군수의 민주당 경선참여는 후보 공천뿐 아니라 순창군수 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예측된다.

황 군수는 민주당 후보간 경쟁력뿐 아니라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순창군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은 기존의 순창군수 선거 지형을 모두 집어삼키는 ‘블랙홀’ 성격을 가졌다는 정치권의 분석도 황 군수의 경쟁력에 따른 것이다.

 결국 황 군수의 민주당 경선 참여는 무소속 강인형 예비후보와의 전·현직 맞대결 구도를 다시 복원하는 계기가 됐다.

또 이영숙 장수군수 예비후보의 기사회생은 민주당 장수군수 경선구도를 뒤 흔들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배제 결정에 따른 동정여론,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등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4인 경선이 예상되는 장수군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이영숙 후보는 ‘태풍의 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치권은 특히 중앙당의 순창군수와 장수군수의 재심 결정은 전북도당의 공천관리위원회의 잘못에 대한 경종과 경쟁력 위주의 공천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영숙 예비후보의 경선배제는 민주당이 장담했던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있었다.

민주당 공직후보자격심사를 통과한 후보에 대한 컷 오프 진행의 합법성을 문제를 떠나 일사부재리의 원칙 까지 위반 이라는 의혹속에 이 예비후보를 경선에 배제했다.

 중앙당 관계자는 특히 “황숙주 순창군수와 이영숙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위한 후보”라며 “경쟁력 1위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이 합당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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