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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어머니산 모악산 명산 만들기로 봄이오는 소리 풍성
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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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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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는 길목에서 전북의 어머니산 모악산에는 긴 겨울을 이기고 소생하는 새싹들의 기지개 켜는 소리와 봄꽃들의 향기로운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김제에서 모악산에 이르다 보면 길 양쪽으로 눈 밑에 감추어졌던 보리가 푸릇푸릇하게 얼굴을 내밀며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성미 급한 냉이가 대지를 뚫고 나와 봄 아낙들의 바구니를 채우며 봄의 풍요로움을 전하고 있다.

 김제 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모악산은 김제시 금산면과 전주시, 완주군 일원에 있는 민족의 명산으로 천 년 고찰 금산사와 귀신사, 수왕사, 대원사 등을 품은 해발 793.5m의 산으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온 산을 뒤덮고 있고 김제시는 이와 같은 아름다운 모악산을 배경으로 매년 4월이면 모악산축제를 연다.

 모악산의 67%가 김제시 관할이고 모악산을 상징하는 사찰이 김제의 금산사로 전국에 잘 알려진 가운데 김제시는 모악산을 전국 최고의 명산으로 조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 년 고찰 금산사 문화재 탐방, 금평저수지 걷다 보면 저절로 힐링!

 금산사는 백제 법왕 원년(599)에 창건된 금산사는 미륵신앙의 근본 도량으로 호남 제일의 고찰이며 국보 62호인 미륵전을 비롯해 보물 27호인 육각 다층석탑, 보물 25호인 오층석탑, 보물 26호인 방등계단 등 문화재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는 문화재의 보고이다.

 또한, 만경강과 동진강 사이에 펼쳐진 김제의 드넓은 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은 모악산은 등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두루 포용할 산행 코스가 다양하고 경관이 빼어나 수많은 등산객이 줄을 잇고 있으며, 모악산 진입로 변에 있는 오리알터라 불리는 금평저수지는 저수지를 빙 둘러 데크가 설치돼 있어 조용한 호숫가에서 노니는 수백 마리의 오리와 주변 자연경관을 보며 산책을 하다 보면 일상생활에서의 잡다한 생각들을 저절로 잊게 하며 잔잔한 호수만큼 마음 또한 잔잔해지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모악산 등산로

 금산사 주차장을 시작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주차장에서 닭지붕과 연리지를 지나 금산사에 이르는 코스와, 닭지붕에서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이르는 코스가 있고, 주차장에서 금산사를 지나 심원암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와, 모악정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 등 가족과 같이 또는 친한 벗들과 같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어 사계절 전국의 관광객과 등산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악산에 오르다 보면 진하게 풍기는 솔잎 내음과, 수줍은 듯 살포시 대지를 뚫고 얼굴을 내미는 푸른 새싹들에 봄의 정기를 한몸에 받을 수 있다.

 또한, 김제시는 모악산 명산만들기의 일환으로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살린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룬 등산로 정비사업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한 인공시설물(안전로프, 목계단) 설치, 산 정상 전망대 설치로 자연과 조화된 안전한 모악산 만들기에 주력 했다.

 특히, 자연적, 인위적 요인으로 인해 훼손된 등산로와 무분별하게 조성된 샛길에 대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등산로 정비를 실시해 등산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을 조성했으며, 모악산 정상 KBS송신소 부분 등산로는 등반객에 의해 등산로가 유실되고 표면수에 의한 훼손 구간이 많이 발생해 등반객이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도록 등산로에 데크를 설치해 자연훼손을 방지하고 등반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시설물 정비

 등산로 입구에 등산 안내 지도를 설치해 외지에서 찾아온 등반객에게 등산로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등산 코스를 정하고 등산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으며, 등산 완료 후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먼지떨이 시설을 설치해 등산 중 몸에 묻은 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했고, 등산 전 또는 등산 후 간단히 몸을 풀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등산로 입구와 금평저수지 쉼터에 운동기구를 설치해 등산의 상쾌함을 가져가도록 했다.

 이와 같은 김제시의 모악산 명산만들기 사업으로 금산사를 지나 모악산에 오르다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꽃망울이 봄 소식을 전해주고, 금산사 인근 오리알터인 금평저수지의 꽁꽁 얼음도 봄 소식에 모두 녹아 오리 등 철새들이 평온하게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세찬 바람과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이름 모를 나뭇가지에 새순이 움트는 모습은 봄이 왔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 새봄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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