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유도재능기부로 어청도 교육 꽃 피웠다
교장이 유도재능기부로 어청도 교육 꽃 피웠다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8.02.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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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장이 유도 재능기부로 섬마을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줘 화제다.

 주인공은 정종열 군산어청도초등학교 교장(유도 8단·현 전라북도유도회 부회장)으로 지난해 3월1일자로 부임하여 물 맑기가 거울 같은 푸른 섬 아름다운 어청도에서 바다보다 푸른 꿈을 키워가는 예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파란 하늘에 피어날 수 있도록 체육시간을 활용 유도재능기부로 결실을 맺었다.

정 교장은 도서관을 다목적 교실로 전환하여 유도매트 60여 장과 안전을 위해 벽 쪽에 친환경 탄소안전강화매트를 설치하여 전교생 4명과 유도를 시작했다. 처음 유도를 시작할 때는 좀 어설프기도 했으나 점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 후로부터 10개월 후 어청도초등학교 전교생 최초의 유도 유단자 탄생. 그 주인공은 최요한(3년), 최에스더(3년), 홍기원(5년)이 주인공이며, 1명은 12월에 전출했다. 정 교장은 "각종 교육 혜택이 부족한 도서 벽지 학교에서 유도의 기회를 접한 학생들은 앞으로 커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안전매트로 꾸며진 이 공간은 유도시간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 놀이 공간을 확보하여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매트위에서 누워 책도 읽고 누워 자기도하며 점심시간에는 각종 놀이를 통하여 선·후배와 서로 배려하면서 뛰어 노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아울러 학교 환경개선을 위해 운동장 잔디구장 정비, 교실바닥교체, 이중 창틀 교체, 교사지붕 설치, 노후 된 수도 배관 교체, 장애인 진입로 확보, 수돗물 물탱크 교체로 쾌적한 환경을 구성했다.

 또한 마을회관·발전소 직원들과 탁구 재능기부를 통하여 마을 주민과 소통을 통하여 학교와 마을이 함께 가꾸어가는 어청도 교육의 꽃을 피웠다.

 정 교장은 "늘 서로를 배려하며 모두에 감사하며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어청도 꿈나무들이 바르게 자라 사회의 바른 일꾼으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인사에서 3월1일자 전주대정초등학교로 부임하여 마지막 관리자로서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건강한 체력함양을 위하여 교육자로서 마지막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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