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자격심사가 중요한 이유
민주당 복당 자격심사가 중요한 이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9.21 18: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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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복당 자격심사를 앞두고 심사기준 및 처리결과 등에 따라 정치개혁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복당의 자격심사가 당 정체성, 선명성, 개혁성 차원이 아닌 정치권 인사의 친소관계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당 차원의 자격심사는 복당 신청자의 거주지 주소에 따라 일차적으로 지역위원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도당 자격심사위원회에서 복당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복수의 인사가 민주당에 입당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위원회는 국민의당 출마자에 대해 ‘유보’ 의견을 냈다.

민주당의 상당수 인사는 이 같은 ‘유보’ 결정에 “복당에 거부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정치적 해석 여지없이 찬성, 반대 명확한 견해 표명이 더 나았다.”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정치권은 ‘유보’ 의견은 결국 복당의 공을 도당에 넘기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정치적 부담을 지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일부 정치권 인사는 ‘유보’ 의견을 극단적 정치적 이기주의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21일 “서로 아는 처지에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굳이 손에 피를 묻힐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대 총선을 언급하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탈당하고 쉽게 복당이 이뤄진다면 누가 당을 사랑하겠느냐”라며 “민주당의 6·13 공천 원칙은 물론이고 100만 권리당원 확보 등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당원 중심의 정당 목표에도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매월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민주당 권리당원 입장에서 탈당과 복당이 쉽게 이뤄지는 현실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정치개혁 차원에서 대선승리 후 정치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100만 권리당원 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당 정체성 확보와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6·13 지방선거 공천 원칙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공천이 이뤄져야 하고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는 인사는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6·13 지방선거 공천을 통해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선거의 유·불리만을 위해 민주당 간판을 이용하는 지방선거 후보를 확실히 걸러 내겠다는 뜻이다.

실제 복당 신청자 중 상당수는 6·13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9 대선 후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반해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10% 안팎의 추락하고 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공천은 결국 복당 신청자에게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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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 2017-09-23 17:22:45
국회의원들중에서 그들을따르는당원들증 지역민들을 멍때리는자들을골라서 처리할수있어야하면 그들중에는 뭉처서 이당저당 기웃거리면서 민주당을 웃섭게아는자들을처리하도록
지역민들 2017-09-23 17:22:38
국회의원들중에서 그들을따르는당원들증 지역민들을 멍때리는자들을골라서 처리할수있어야하면 그들중에는 뭉처서 이당저당 기웃거리면서 민주당을 웃섭게아는자들을처리하도록